
2018년도 제29회 감정평가사 1차 시험이 3월 3일 전국 5개 지역서 치러진 결과, 81.5%의 응시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보다 다소 떨어진 모습이다. 올해는 지원자가 지난해보다 늘어난 반면 응시자 수는 줄어들었다. 이번 시험 지원자는 1,711명으로 이 가운데 실제 시험장에 모습을 드러낸 수험생은 1,394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작년의 경우 지원자 1,683명 중 1,432명이 실제 시험에 응시하였으며, 85.08%의 응시율을 보였다.
감정평가사 1차 시험은 1교시에 민법(총칙, 물권)·경제학원론·부동산학원론을 치르고, 2교시에는 감정평가 관계 법규·회계학을 실시한다. 올해 1차 시험은 1교시 과목에서 난도가 상당히 높았던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해 고난도 문제가 출제됐던 경제학원론의 경우 올해도 다르지 않았다.
응시생 K씨는 “1교시에 치렀던 민법은 처음부터 문제가 잘 안 읽히고 학원론이 생각보다 어려워 계속 긴장하며 풀다 경제시간 확보를 못해 당황했다”며 “당황하다보니 경제문제가 집중이 안돼서 푸는 내내 멘탈이 흔들렸다”고 응시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K씨는 “솔직히 1교시 과목 전부 다 체감상 난이도가 상당하고, 시험 보는 동안 시간이 부족해 힘들었다”고 밝혔다.
부동산학원론이 어려웠다는 의견도 많았다. 응시생 A씨는 “부동산학원론이 역대급으로 어렵게 나와 2교시에는 마음을 비우고 시험에 임했다”고 말했다. 다만, 2교시 과목에서는 불의타 없이 평이하게 출제됐다는 것이 중론이다. 특히 감정평가 관계 법규가 평이하게 출제되면서 응시생 B씨는 “생각보다 감정평가 관계 법규가 무난하게 출제됐다”며 “시험 바로 전날에 감정평가 관계법규 요약집을 1회독 한 것이 유효했다”고 설명했다. 또 B씨는 “회계학 또한 크게 어렵지 않았고, 관계 법규 과목에서 시간을 벌어 그나마 안정된 상태에서 회계학을 풀 수 있어서 선방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매년 응시생들이 가장 부담스러워 하는 회계학 과목이 올해는 평이하게 출제되면서 이번 감평사 1차는 경제학원론, 부동산학원론의 득점여하가 당락을 결정할 것으로 예측된다.
한편, 시험 직후 공개된 정답가안에 대한 이의제기는 오는 3월 9일까지 진행되며 1차 합격자는 4월 18일 발표된다. 지난해 1차 합격률은 40.64%로 응시자 1,432명 중 582명이 합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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