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제6회 행정사 자격시험이 오는 16일부터 원서접수에 돌입한다. 접수는 25일까지 열흘간 진행되며, 1차 시험 면제 등 시험면제자의 서류제출은 4월 6일까지이다. 또 외국어번역행정사의 외국어능력검정시험 성적표는 7월 26일부터 8월 8일까지 제출하면 된다.
이번 시험 최소선발인원은 지난해보다 30명 줄어든 300명으로 확정됐다. 분야별로는 △일반행정사 257명 △기술행정사 3명 △외국어번역행정사 40명이다.
매년 지원자 수가 감소하고 있는 행정사 시험의 경우, 올해 선발인원이 줄어들면서 지원자 규모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2013년부터 2017년까지 원서접수 인원을 살펴보면 2013년 11,925명에 달하던 행정사 지원자 수는 ▲2014년 3,562명 ▲2015년 2,889명 ▲2016년 2,707명 ▲2017년 2,575명으로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최종합격자 10명 중 약 9명은 전부면제자로 수험생들이 자격증 취득을 위해 들인 노력과 시간에 비해 행정사 자격의 가치는 그렇지 않다는 인식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지난해 최종합격자 4만6985명 중 4만6674명이 전부면제자였고 나머지 311명만이 일반 합격자였다. 2013~2017년까지 전부면제자는 31만6309명으로 같은 기간 동안 일반인 합격자는 1,597명에 그쳤다.
한편, 행정사 1차 시험은 민법(총칙), 행정법, 행정학개론(지방자치행정 포함)을 치른다. 1차 합격자는 과목 당 100점을 만점으로 하여 모든 과목의 점수가 40점 이상이고, 전 과목의 평균 점수가 60점 이상인 사람으로 결정된다.
지난해 1차 시험에는 응시자 1,807명 중 736명이 합격하여 40.74%의 합격률을 기록했다. 이는 2016년보다 소폭 오른 것으로 2016년의 경우 38.02%의 합격률을 보인 바 있다.
향후 시험 일정은 1차 시험을 5월 26일 서울과 부산, 대구, 인천, 광주, 대전, 제주에서 실시하고 6월 27일 1차 합격자를 발표한다. 이어 7월 30일부터 8월 8일까지 2차 시험 원서접수를 진행하고, 9월 15일 서울과 부산에서 2차 시험을 치른다. 최종합격자는 11월 12일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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