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난한 내 제자들 돈 없어서 로스쿨 못 간다”며, 사법시험 존치를 강력히 주장하던 국립인천대 백원기 법학부 교수가 사단법인 대한법학교수회 제4대 회장으로 선출됐다.
대한법학교수회는 지난 5일 홍익대 홍문관에서 2019년 정기 대의원총회를 개최하고, 제3대에 이어 제4대 회장으로 백원기 교수를 임명했다. 임기는 오는 2021년 3월 말까지다.
이날 대의원총회에서는 지난 2년간 법인 사업실적이 보고됐다. 또 지난 이사회에서 사의를 표하고 자신의 거취를 일임한 제3대 백원기 회장의 재신임 여부에 관해 자유토론이 진지하게 이뤄졌다.
토론 결과, 작년 3월 제기한 헌법소원 청구의 결과가 최종적으로 나올 때까지 현재 법인 대표인 백원기 회장이 지속해서 활동하는 것이 필요하다는데 의견이 모아졌다.
제4대 회장에 임명된 백원기 회장은 “사법시험 폐지를 목전에 두고 1년간 고민하면서 작성한 헌소청구서를 보면 눈물이 난다”면서 “부디 인용돼 소외계층이 사법관이 될 수 있는 우회로가 열리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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