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평가사 최소합격인원 단계적 증원”, 올해 최소합격인원 200명
1차 4,451명·2차 5,135명 접수...환불기간 감안하면 소폭 감소 예상
[공무원수험신문, 고시위크=김민주 기자] 2021년도 제32회 감정평가사 자격시험 지원자 수가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본지 확인 결과, 올해 감정평가사 1차 시험 지원자 수는 4,451명(1월 26일 기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의 1.7배 수준이다.
최근 6년간 지원자는 ▲2013년 1,663명 ▲2014년 1,800명 ▲2015년 1,658명 ▲2016년 1,388명 ▲2017년 1,683명 ▲2018년 1,711명 ▲2019년 2,130명 ▲2020년 2,535명으로 올해는 전년대비 75.5% 증가했다.
이처럼 지원자 수가 수직상승한 이유는 무엇일까?
2014년 국토교통부는 과다 경쟁으로 인한 부실 감정 등 감정평가사 질적 저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감정평가사 최소합격인원을 150명까지 단계적으로 감축한다는 방안을 내놨다.
이에 따라 2013년 200명에서 2014년 180명, 2015년 160명으로 최소합격인원은 줄어갔다. 그리고 2016년에는 더 줄어든 150명을 선발, 2017년에도 150명으로 확정됐다. 그러나 불과 2년 만에 최소합격인원을 170명으로 늘렸으며 2019년부터는 180명 선발로 유지됐다.
그렇다면 올해 최소합격인원도 180명일까? 금년도 감정평가사 자격시험 시행계획에 따르면 2차 시험 최소합격인원은 200명으로 오히려 지난해보다 20명 늘었다.
지난해 9월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감정평가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개선방안’에 따른 조치이다.
당시 국토교통부는 젊은 인재들이 감정평가 시장에 안정적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2021년부터 감정평가사 자격시험 합격자 수를 200명 이상으로 확대하고, 미성년자에게도 응시를 허용키로 했다.
국토교통부의 대대적인 개선에 따라 수험가도 발빠르게 움직였다. 올해 감정평가사 지원자 수가 전년대비 약 2배 증가한 것이다. 원서접수 결과, 1차 시험 지원자 수는 4,451명(1/26 기준)으로 지난해 2,535명보다 75% 증가했다. 더욱이 2차 시험 접수자(5,135명)을 포함한다면 올해 감정평가사 전체 지원자 수는 만 명에 육박한다. 다만, 환불기간을 감안하면 지원자 수는 다소 변동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감정평가사 1차 시험은 4월 24일 치러지며, 합격자는 6월 2일 발표된다. 2차 시험은 8월 7일 실시, 최종합격자는 11월 10일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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