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앤피뉴스 - [형사 판례평석] 주거침입강제추행죄 및 주거침입강간죄와 신분범 여부_김용정 변호사(법무법인 동률)

  • 맑음원주-1.8℃
  • 맑음강릉2.7℃
  • 맑음상주-0.3℃
  • 맑음보은-1.8℃
  • 맑음해남1.7℃
  • 맑음의령군-2.5℃
  • 맑음밀양-0.1℃
  • 맑음충주-2.5℃
  • 맑음수원-1.1℃
  • 맑음남원0.5℃
  • 맑음산청0.7℃
  • 맑음부안0.9℃
  • 맑음북춘천-2.7℃
  • 구름조금고산5.4℃
  • 맑음추풍령-1.8℃
  • 맑음파주-2.8℃
  • 맑음인천-1.0℃
  • 맑음성산3.8℃
  • 맑음서청주-1.4℃
  • 맑음안동-0.5℃
  • 맑음인제-2.6℃
  • 맑음경주시2.1℃
  • 맑음영광군0.5℃
  • 맑음대전-1.6℃
  • 맑음북부산2.8℃
  • 맑음임실-0.2℃
  • 구름많음창원3.5℃
  • 맑음태백-3.3℃
  • 맑음홍성-0.6℃
  • 구름조금흑산도3.6℃
  • 맑음고흥1.1℃
  • 맑음영천-0.5℃
  • 맑음함양군-1.1℃
  • 맑음보성군2.2℃
  • 맑음남해2.4℃
  • 비울릉도3.6℃
  • 맑음서울-1.0℃
  • 맑음대구2.5℃
  • 맑음진도군2.4℃
  • 맑음울산0.9℃
  • 맑음제천-2.8℃
  • 맑음강진군2.0℃
  • 맑음봉화-4.0℃
  • 맑음청송군-3.7℃
  • 맑음제주5.5℃
  • 맑음거창-1.5℃
  • 맑음북강릉-0.9℃
  • 맑음대관령-5.1℃
  • 맑음양평-0.3℃
  • 맑음청주-0.3℃
  • 맑음여수3.4℃
  • 맑음의성-2.6℃
  • 맑음울진2.4℃
  • 맑음순창군0.2℃
  • 맑음천안-0.7℃
  • 맑음보령-1.6℃
  • 맑음정읍-0.1℃
  • 맑음장수-3.2℃
  • 구름조금통영3.2℃
  • 맑음홍천-1.8℃
  • 맑음고창군-0.6℃
  • 구름많음거제4.4℃
  • 맑음전주0.3℃
  • 맑음영덕2.1℃
  • 맑음서산-2.0℃
  • 맑음춘천-2.3℃
  • 맑음포항3.2℃
  • 맑음부여-0.3℃
  • 맑음강화-3.0℃
  • 맑음고창-0.7℃
  • 맑음합천-0.1℃
  • 맑음영월-2.3℃
  • 맑음동두천-2.2℃
  • 맑음철원-4.4℃
  • 맑음광양시1.9℃
  • 맑음장흥1.4℃
  • 맑음진주0.5℃
  • 구름조금김해시2.1℃
  • 맑음부산3.3℃
  • 맑음세종-1.3℃
  • 맑음서귀포9.0℃
  • 맑음금산-1.9℃
  • 구름많음북창원3.4℃
  • 구름많음백령도-0.5℃
  • 맑음이천-1.2℃
  • 맑음순천0.0℃
  • 맑음문경-1.6℃
  • 맑음군산-0.4℃
  • 맑음구미1.0℃
  • 맑음속초0.9℃
  • 맑음목포2.0℃
  • 맑음정선군-1.7℃
  • 맑음동해3.2℃
  • 맑음광주1.3℃
  • 맑음완도1.5℃
  • 맑음양산시2.4℃
  • 맑음영주-0.4℃

[형사 판례평석] 주거침입강제추행죄 및 주거침입강간죄와 신분범 여부_김용정 변호사(법무법인 동률)

이선용 / 기사승인 : 2021-10-20 11:47:00
  • -
  • +
  • 인쇄

김용정 변호사.jpg

<김용정 변호사(법무법인 동률)>

 

I. 들어가며

안녕하십니까. 김용정 변호사입니다. 오늘은 주거침입강제추행죄 및 주거침입강간죄 등이 일종의 신분범인지 여부 및 실행의 착수 시기 등과 관련하여 대법원 2021. 8. 12., 선고, 2020도17796, 판결에 대해서 살펴보기로 하겠습니다.

 

II. 사실관계

피고인이 2019. 12. 3. 21:48경 주점에서 술을 마시던 중 피고인을 남자화장실 앞까지 부축해 준 피해자를 건조물인 위 주점 여자화장실로 끌고 가 용변 칸으로 밀어 넣은 후, 피고인의 성기를 피해자의 구강에 넣으려고 하고 피고인의 손가락을 피해자의 성기에 넣으려고 하였으나 그 뜻을 이루지 못하고 미수에 그쳤다.

 

III. 대법원 2021. 8. 12., 선고, 2020도17796, 판결

가. 원심 판결의 요지

원심은 피고인이 주점의 여자화장실에 들어감으로써 주거침입죄를 범한 사람에 해당한다고 보아 위 공소사실을 유죄로 판단하였다.

 

나. 대법원 판결의 요지

(1) 주거침입강제추행죄 및 주거침입강간죄 등은 사람의 주거 등을 침입한 자가 피해자를 간음, 강제추행 등 성폭력을 행사한 경우에 성립하는 것으로서, 주거침입죄를 범한 후에 사람을 강간하는 등의 행위를 하여야 하는 일종의 신분범이고, 선후가 바뀌어 강간죄 등을 범한 자가 그 피해자의 주거에 침입한 경우에는 이에 해당하지 않고 강간죄 등과 주거침입죄 등의 실체적 경합범이 된다. 그 실행의 착수시기는 주거침입 행위 후 강간죄 등의 실행행위에 나아간 때이다.

 

한편 강간죄는 사람을 강간하기 위하여 피해자의 항거를 불능하게 하거나 현저히 곤란하게 할 정도의 폭행 또는 협박을 개시한 때에 그 실행의 착수가 있다고 보아야 할 것이지(대법원 2000, 6, 9., 선고, 2000도1253 판결 등 참조), 실제 간음행위가 시작되어야만 그 실행의 착수가 있다고 볼 것은 아니다(대법원 2003. 4. 25., 선고 2003도949 판결, 대법원 2005. 5. 27., 선고 2004도7892 판결 등 참조). 유사강간죄의 경우도 이와 같다.

 

(2) 원심판결 및 적법하게 채택한 증거에 의하면, 피고인은 주점에서 술을 마시던 중 화장실을 간다고 하여 자신을 남자화장실 앞까지 부축해 준 피해자를 그 주점의 여자화장실로 끌고 가 여자화장실의 문을 잠근 후 강제로 입맞춤을 하고, 이에 피해자가 저항하자 피해자를 여자화장실 용변 칸으로 밀어 넣고 유사강간하려고 하였으나 미수에 그친 사실이 인정된다. 이러한 사실을 앞서 본 법리에 비추어 보면, 피고인이 자신을 부축한 피해자를 끌고 여자화장실로 억지로 들어가게 한 뒤 바로 화장실 문을 잠그고 강제로 입맞춤을 하였고 이어서 추행행위와 유사강간까지 시도하였으므로, 피고인은 피해자를 화장실로 끌고 들어갈 때 이미 피해자에게 유사강간 등의 성범죄를 의욕하였다고 보인다. 또한 피고인이 피해자의 반항을 억압한 채 피해자를 억지로 끌고 여자화장실로 들어가게 한 이상, 그와 같은 피고인의 강제적인 물리력의 행사는 유사강간을 위하여 피해자의 항거를 불능하게 하거나 현저히 곤란하게 할 정도의 폭행 또는 협박을 개시한 경우에 해당한다고 봄이 타당하다.

 

위 법리에서 본 바와 같이, 구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위반(주거침입유사강간)죄는 먼저 주거침입죄를 범한 후 유사강간 행위에 나아갈 때 비로소 성립되는데, 피고인은 여자화장실에 들어가기 전에 이미 유사강간죄의 실행행위를 착수하였다. 결국 피고인이 그 실행행위에 착수할 때에는 구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위반(주거침입유사강간)죄를 범할 수 있는 지위, 즉 ‘주거침입죄를 범한 자’에 해당되지 아니한다.

 

(3) 그럼에도 원심은 이와 달리 피고인이 유사강간죄의 실행행위에 나아가기 전에 ‘주거침입죄를 범한 자’의 신분을 갖추었는지에 대하여는 살피지 아니한 채, 주점 여자화장실의 소유자나 관리자에 대해 주거침입죄가 인정된다는 이유로 이 부분 공소사실을 유죄로 판단하였다. 이러한 원심의 판단에는 구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위반(주거침입유사강간)죄의 성립에 관한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있다.


IV. 대상판결에 대하여

대상판결은 「주거침입강제추행죄 및 주거침입강간죄 등은 사람의 주거 등을 침입한 자가 피해자를 간음, 강제추행 등 성폭력을 행사한 경우에 성립하는 것으로서, 주거침입죄를 범한 후에 사람을 강간하는 등의 행위를 하여야 하는 일종의 신분범」라며 주거침입강제추행죄 및 주거침입강간죄이 일종의 신분범이라고 판시하였습니다. 나아가 대상판결은 「실행의 착수시기는 주거침입 행위 후 강간죄 등의 실행행위에 나아간 때이다」라며 실행의 착수시기에 대해서 분명히 밝혔고, 「강간죄는 사람을 강간하기 위하여 피해자의 항거를 불능하게 하거나 현저히 곤란하게 할 정도의 폭행 또는 협박을 개시한 때에 그 실행의 착수가 있다고 보아야 할 것」 라고 판시하며 기존의 법리를 재확인하기도 하였습니다.

 

다. 대법원은 대상판결을 통해 주거침입강제추행죄 및 주거침입강간죄 등이 일종의 신분범인지 여부 및 실행의 착수 시기 등에 대하여 상세하게 설시하였는바, 유의미한 판결이라 할 것입니다. 숙지하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자ⓒ 피앤피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ISSUE

뉴스댓글 >

많이 본 뉴스

초·중·고

대학

공무원

로스쿨

자격증

취업

오피니언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