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도 관세사 시험(2차, 1차) 합격생이 전하는 ‘합격비법’ 공개
-서OO-
■ 나만의 관세사 2차 시험 공부 방법에 대해 알려주세요~ (과목별 공부방법 등)
관세사 2차 시험에 있어서는 제가 공부할 때 가장 잘했다고 생각하는 부분을 소개해보고자 합니다. 디테일한 공부법은 수석이나 최연소 합격자의 공부법을 참고하시고 암기에 있어서는 공부 유튜버의 팁을 보는 것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관세사 2차 공부 시 꼭 염두해 두셔야 하는 것은 관세사 시험은 이해보다는 암기가 중요하다는 점입니다. 전혀 이해하고 있지 않다고 하더라도 문제에서 묻는 내용을 암기하여 적으면 합격합니다. 따라서 절대 암기를 소홀히 하거나 미뤄서는 안 됩니다. 저는 초시생일 때 암기가 항상 부담이었고‘모의고사 때 암기하면 된다’,‘이해하고 암기하면 된다’라고 생각하여 암기를 미룬 끝에 장수생의 길에 접어들었습니다. 암기는 기본 강의 때부터 시작해야 됩니다. 기본강의 때에는 목차나 주의 순서 등 비교적 수월한 것부터 암기하시기 바랍니다. 어차피 밑 빠진 독에 물을 붓는 과정이니 망각을 두려워 하지마시고, 매일매일 누적하여 암기하시기를 추천드립니다.
1. 관세법
관세법은 2차 시험에서 암기량이 제일 많은 과목이기 때문에 상당히 힘이 듭니다. 다만 시험문제가 딱 법으로 정해져 있어 법만 공부하면 되기 때문에 공부법이 단순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관세법은 암기량이 광대하기 때문에 체계적으로 목차를 잡고 외워야 합니다. 따라서 저는 모든 법 조항의 목차를 새로 만들었습니다. 목차집은 A4용지에 워드로 최대한 깔끔하게 만들었고 한 페이지에 해당 조항 전체를 넣어 가시성이 좋게 하였습니다. 또한 각 조항에서 열거되는 모든 호의 암기식을 다 따서 표시했습니다.
목차를 만들 때에는 최대한 법의 순서로 하되, 법의 순서가 절차와 다르면 순서를 변경하였고 목차의 제목은 제가 가장 잘 외울 수 있도록 정했습니다. 목차집을 만들 때에는 혼자서 무에서 유를 창조하기 보다는 기존에 나와 있는 목차집을 활용하여 만드시길 추천드립니다. 저는 김하늘 선생님 목차집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2. 환급특례법
환특법은 법 조항이 적어 암기에는 무리가 없으나 완벽한 이해가 바탕이 되어야 큰 흐름을 잡고 공부할 수 있습니다. 우선 강의를 통해 환특법의 전반적인 내용 및 환급 절차를 숙지하시고 관세법과 동일하게 목차를 잡고 외우시기를 추천드립니다.
3. 관세율표
관세율표는 관세법보다는 암기량이 적으나, 생소하고 이해할 수 없는 용어가 많으며 디테일하게 외워야 하는 수치도 있고 해설서와 연관하여 공부해야 하기 때문에 고된 점이 많습니다.
관세율표는 특히 법령집(통칙, 호의 용어, 주 규정)이 가장 중요합니다. 해설서 보기를 욕심내기 전에 법령집부터 완벽하게 외우시고, 사례문제는 모의고사를 통해 훈련하시길 바랍니다.
올해 기출이었던 수소전지와 같이 사례형 문제가 나왔을 때 완벽하게 정답을 맞추는 수험생은 거의 없을 뿐더러 모든 사례를 대비하기도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다만 사례와 관련된 주 규정은 훈련을 통해 맞출 수 있습니다. 또한 해설서는 법령집과는 달리 복붙암기를 요구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해설서는 문제풀이나 모의고사 과정에서 학습하셔도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모든 주 규정과 호의 용어를 암기식을 따서 외웠으며, 주 규정의 순서는 책의 위치를 기억하는 방법으로 외웠습니다. 암기식이 너무 많아서 헷갈릴 우려를 하실 수도 있으나, 주어진 시간 내에 빠르게 떠올리고 답을 적어야 하는 관세사 시험의 특징상 암기식을 활용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4. 관세평가
관세평가는 다른 과목과는 달리 무조건 100% 이해하지 않고서는 문제를 풀 수가 없습니다. 그러니 인강으로 관세평가가 이해되지 않는다면 현강에서 선생님에게 질문을 하여 반드시 이해하고 넘어가야 합니다. 또한 주어진 시간 내에 계산과 답안 작성을 해야하기 때문에 모의고사를 통해 답안지 작성 요령과 계산을 계속해서 훈련해야 합니다.
올해 시험은 예외였으나 관세평가는 사례형 문제가 주를 이루기 때문에 모의고사 시즌에 모든 학원 모의고사를 확보해서 목차와 답을 구하는 훈련을 계속해서 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관세평가를 공부하시다 보면 느끼실텐데 관세평가 문제는 주어진 논제에 따른 키워드가 정해져 있는 특징이 있습니다. 따라서 저는 답에 꼭 쓸 문장은 형광펜으로 표시했으며, 답안에 맞도록 책의 내용을 삭제하거나 수정테이프로 지워서 수정하고 표시한 것만 읽어 회독 시간을 줄였습니다. 이렇게 하여 시험 한달 전에는 관세평가를 매일 2시간에 1회독을 하였습니다.
5. 무역실무
무역실무는 내용도 광범위하고 교재마다 내용이 달라서 가장 힘들었던 과목이었습니다. 특히 나 완벽주의적인 성격탓에 공부하는 교재에 없는 내용이 시험에 출제되면 어떻하나 하는 고민이 정말 많았습니다.
합격을 하고 나서야 느끼는 것이지만 무역실무도 HS처럼 기본부터 챙기면 되는 것 같습니다. HS에서 법령집이 무역실무에서는 무역협약이고, HS해설집이 무역실무에서는 이론입니다.
협약부분에 있어서는 관세법과 동일하게 목차를 잡고 최대한 복붙하면서 외우시되, 영문으로 작성된 협약의 특성상 문장이 어색한 부분은 풀어서 외워도 문제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우선 이론부분에 있어서는 목차를 외우시되, 키워드가 배점에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목차를 교재와 최대한 동일하게 외우시길 바랍니다.
무역실무는 해도해도 끝이 없기 때문에 일단 협약 원문을 가장 중점적으로 외우시고 이론부분은 최소한 목차를 잡고 용어(예를 들면 품질조건, 단기수출보험 등)의 개념을 쓸 수 있는 정도 준비하시기를 추천드립니다.
특히 이용운 선생님이 각 파트마다 나올 수 있는 예상문제를 모두 뽑아 정리해주셨는데 막막하기만 했던 무역실무가 단순하게 정리되어 정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대외환은 많은 시간을 투자할 수 없기 때문에 깔끔하고 정리가 잘되어 있는 교재를 선택하시고 암기식을 최대한 활용하여 반복적으로 외우시길 추천합니다. 특히 너무 세세한 내용까지 완벽하게 외우는 것을 욕심내지 말고 각 규정마다 특징이 되는 법 조항은 복붙하여 외우시되 협조요청, 유관기관 통보 같이 반복되는 조항은 목차만 잡고 세부내용은 비슷하게만 준비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 관세사 2차시험 공부를 하는 나만의 노하우!
저도 동차를 목표로 공부한 경험이 있으나 결과가 좋지 못하여 노하우라 할 것이 없습니다. 다만 드리고 싶은 말씀은 동차생은 공부량이 2배이기 때문에 너무 완벽히 준비하려고 욕심내지 말고 과락만 넘길 수 있도록 효율적으로 공부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관세사 2차 시험의 경우 관세법은 모든 목차를 가져가려는 욕심은 버리고 올해 기출문제를 참고삼아 각 조항에서 중점이 되는 내용만 정확하게 외우고 넘어가는 것이 필요합니다. HS는 법령집만 보고 해설서는 버리시고, 관세평가는 위에 말씀드린 것처럼 책의 내용을 그대로 답안지에 적을 수 있도록 수정하고 회독 수를 늘리시고 모든 학원에 모의고사를 확보하여 빠르게 문제를 풀고 법을 적는 연습을 하시길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무역실무는 무역협약은 완벽하게 외우시고 이론부분 및 대외환은 회독수를 늘려 최소한 5점은 받을 수 있도록 준비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 슬럼프 극복방법을 알려주세요~
1. 매체차단
세상에는 공부보다 재밌는 것이 너무나도 많습니다. 따라서 공부를 열심히 할수록 유혹에 빠지기 쉽고 유혹에 빠지다 보면 슬럼프가 찾아옵니다.
저는 이번 시험을 정말로 마지막이라고 생각하여 2021년 1월부터 유튜브, sns 등은 시험 때까지 한번도 보지 않았고, 저녁 식사를 5시에 하고 새벽 3시까지 금식하여 몸이 무겁지 않도록 했습니다. 또한 sns 출석 스터디를 통해 항상 경쟁자들을 염두하여 나태해지지 않으려 했고 시험 일주일 전에는 식사를 간장계란밥만 먹어 배탈이 나지 않도록 했습니다.
공부가 정말 힘들어서 머리도 빠지고 새치가 늘기도 했지만, 이렇게 하지 않으면 합격할 수 없을 것 같아서 조금은 유난인 것 같아도 계속해서 이렇게 절제하는 생활을 유지했습니다.
이렇게 지내다 보니 시험이 끝난 후에도 미련이 없었고 합격이라는 결실을 맺을 수 있었습니다.
흔히 합격은 운칠기삼이라고 합니다. 저도 이 말에는 동의하나 운이 따라주려면 그만큼 간절함이 있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 글을 보시는 분들도 절대 간절함을 잃지 않고 계속해서 담금질 하다보면 합격의 순간을 맞이할 수 있을 것입니다.
2. 라이벌
단기간에 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라이벌의 존재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38기 동기생인 황OO 관세사를 비롯하여 몇몇의 동료들과 약 6개월동안 모의고사를 함께 보았습니다. 저희는 선의의 경쟁자로서 매주 모의고사 순위 경쟁을 하고 고민을 함께 나누고 정보를 교환하면서 6개월의 시간 동안 서로 의지하고 의지가 되며 힘든 시간을 이겨냈습니다.
관세사 수험생활은 생각보다 더 외롭고 고독합니다. 여러분들도 공부를 하시면서 라이벌을 통해 외로움을 극복하시고 함께 성장하시기를 추천드립니다.
■ 합격 시 가장 도움이 된 합격의 법학원 강좌를 알려주세요~ (EX: 과목, 선생님, 과정 등)
1. 관세법 김하늘 선생님 모의고사
김하늘 선생님 강의는 합법의 법학원 모의고사 때 처음으로 접하게 되었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저는 향후 3년 안에 김하늘 선생님이 관세법 1타 강사가 되실거라고 확신합니다.
김하늘 선생님은 관세법 목차 잡는 것부터 시작하여 답안 작성 요령까지 정말 과외하듯이 세세히 1대1로 알려주셨고 특히나 각 규정들 사이에 연관관계를 정말 감탄이 나올 정도로 대단하게 설명해주셨습니다. 아직도 가산세 감면부분에 대한 설명은 잊혀지지가 않습니다. 또한 공부 외적으로 생활이나 멘탈 관리에 있어서 정말 좋은 말씀을 해주셔서 힘든 수험생활에 큰 위로가 되었습니다.
만약 관세사 공부가 정말 어렵게 느껴지신다면 김하늘 선생님 현강을 꼭 들어보시고 상담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향후에는 수강생이 너무 많아 질 것이 자명하기 때문에 지금이 절호의 기회입니다.
2. 무역실무 이용운 선생님 모의고사
무역실무는 항상 저에게 높은 벽과 같은 과목이었는데 이용운 선생님을 통해 무역실무 공부 요령을 터득하게 되었고 결국 이번 시험에서 고득점을 받게 되었습니다.
특히나‘교재마다 무역협약 해석이 다른데 도대체 어떻게 외워야 하는지’,‘이론 부분의 키워드는 무엇이고 목차를 어떻게 잡아야 하는지’,‘비교적 소홀히 넘어갈 수 있는 파트에서의 핵심 쟁점 부분’등 수험생에게 가장 필요한 부분을 가려운 곳을 긁어주듯 해결해 주셔서 캄캄한 무역실무에 한줄이 빛이 되었습니다.
또한 저는 대외환 교재로 이용운 선생님 교재를 봤는데, 세세한 규정까지 최신 법조항이 반영되어 있고, 모든 파트의 목차가 딱 10점 짜리 유형으로 정리되어 있으며, 디자인도 깔끔해서 정말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무역실무 공부가 정말 막막하신 분, 광범위한 범위를 간결하게 공부하고 싶은 분들에게 이용운 선생님 강의를 적극 추천합니다.
■ 39회 관세사시험 도전하는 후배들에게 전하고픈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수험생분들에게 꼭 당부드리고 싶은 것이 있는데 위에 제가 쓴 공부법은 다 무시하더라도 시험날 새벽에 1회독은 꼭 하고 가시기를 바랍니다. 저는 시험 전날 11시에 취침하여 4시에 일어나 시험장 근처 스터디 카페에 5시에 도착하여 8시 30분까지 각 과목당 내가 잘 잊어버리는 부분을 다시 외워서 갔습니다. 궁극의 암기는 시험보기 직전에 보는 것입니다. 저는 이 방법으로 특히나 관세법에서 한 문제 빼고 모두 아침에 본 내용이 나와 정말 신들린 듯이 답안지를 작성했습니다.
또한 모의고사 시즌에는 모의고사 진도를 못 따라 가신다면, 너무 자책하지 마시고, 진도를 무시하고 자신만의 진도에 따라 공부하시기를 바랍니다. 저도 4월말에는 모의고사 진도 따라가기가 너무 벅차서 저만의 진도로 계획을 변경했습니다. 이로 인해 모의고사 점수가 많이 낮아져서 심리적으로 불안하긴 했지만,‘결국 내가 하는 방법이 맞는 방법이다’라고 되내이며 자기확신을 했습니다. 어차피 시험 전날까지만 완벽히 공부하면 됩니다. 조급함을 버리시고 자기에게 맞는 방법으로 공부하시길 바랍니다.
끝으로 수험생활 동안 경제적 상황이나 인간관계, 집안 사정 등 여러 가지 이유가 여러분들을 힘들게 하더라도 버티셔서 포기하지 마시고 꼭 합격의 순간을 맞이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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