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반기 총 18개 서점 참여…독립출판·탐조책 등 큐레이션
시민 참여형 ‘릴레이 책 속 한 구절’ 전시 연말까지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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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도 지하철서재 동천역 지역서점 전시(경기콘텐츠진흥원 제공) |
지하철 역사 안에서 책을 읽고 빌릴 수 있는 ‘경기도 지하철서재’가 운영 10주년을 맞아 지역 서점과 시민 참여형 전시를 결합한 독서문화 프로그램을 확대한다.
경기콘텐츠진흥원과 느티나무재단은 경기도 지하철서재 10주년을 맞아 ‘지역 서점 추천도서 코너’와 ‘릴레이 책 속 한 구절’ 전시를 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
보도자료 표지에는 이번 10주년 사업 핵심으로 ▲신분당선 3개 역사 내 도내 지역서점 9곳 큐레이션 도서 코너 운영 ▲이용자 참여형 ‘릴레이 책 속 한 구절’ 전시 연말까지 지속 운영 계획이 제시됐다.
경기도 지하철서재는 지하철 역사 안에 도서를 비치해 누구나 자유롭게 열람·대출할 수 있도록 만든 생활밀착형 독서문화 사업이다.
2016년 신분당선 2차 개통 당시 동천역 ‘열린 도서관’ 형태로 시작됐으며, 신분당선 운영사 네오트랜스가 공간을 제공하고 경기도와 경기콘텐츠진흥원이 지원하는 구조로 확대됐다. 현재는 신분당선 정자역·동천역·광교중앙역과 남양주 진접역까지 총 4곳에서 운영되고 있다.
올해는 지역 서점과 협업 규모도 확대됐다.
경콘진은 상·하반기 각각 9곳씩 총 18개 지역 서점과 협업해 추천도서 코너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자역에는 안양 ‘모멘츠’, 용인 ‘빈칸놀이터’, 의왕 ‘사각사각책방’이 참여한다. 동천역에는 수원 ‘책방 마음이음’, 용인 ‘북살롱벗’, 수원 ‘탐조책방’이 참여하며, 광교중앙역에는 화성 ‘모퉁이책방’, 동두천 ‘잘될 거야, 책방’, 성남 ‘좋은 날의 책방’이 큐레이션을 맡는다.
각 서점은 독립출판물부터 특정 주제 전문 서적까지 자신들만의 개성을 담은 도서를 선정했다.
보도자료에 따르면 일부 서점은 ‘새와 탐조’처럼 특정 분야를 중심으로 큐레이션을 구성했고, 실제 방문객 추천도서까지 함께 반영해 지난 4월부터 시민들에게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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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도 지하철서재 한 구절 전시 안내문(경기콘텐츠진흥원 제공) |
이번 10주년 사업에서 눈에 띄는 부분은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이다. ‘릴레이 책 속 한 구절’ 전시는 무인 운영 특성상 이용자 간 교류가 제한된다는 점에 착안해 기획됐다. 시민들이 책 속 인상 깊은 문장을 공유하며 간접적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만든 참여형 전시다.
참여 방식도 온·오프라인을 병행한다. 이용자는 온라인 신청 또는 현장 참여를 통해 좋아하는 문장을 남길 수 있다. 수집된 문장은 매주 경기도 지하철서재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 ‘@gg_subwaylib’를 통해 소개된다. 또 매월 말 정자역 서가에서는 선정 문장을 실물 전시 형태로 공개한다.
4~5페이지 사진자료에는 실제 전시 모습도 포함됐다.
동천역 전시 사진에는 “당신을 믿고 당신을 응원합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지역서점 추천 도서가 전시된 모습이 담겼다. 또 ‘릴레이 책 속 한 구절’ 안내 포스터에는 “한 구절로 책 소개하고, 이웃이 남긴 구절로 새로운 책을 발견하자”는 문구가 적혀 있다. 현장 QR코드를 통해 온라인 참여도 가능하도록 구성됐다.
‘릴레이 책 속 한 구절’ 전시는 연말까지 이어진다. 하반기에는 새로운 지역 서점 9곳이 추가 참여할 예정이다. 관련 문의는 느티나무재단을 통해 가능하다.
공공도서관과 생활형 독서공간은 단순 대출 기능을 넘어 지역 문화 커뮤니티 역할까지 확대되면서 지역 독립서점과 협업해 큐레이션 전시와 시민 참여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경기도 지하철서재 역시 출퇴근과 이동 공간인 지하철 역사 안에서 자연스럽게 독서를 접할 수 있도록 하면서 생활밀착형 독서문화 플랫폼으로 역할을 넓혀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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