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6개 시·도 중 11곳 증가…제주 34.5%로 상승폭 가장 커
외식·음료 7.1% 늘고 운전·배달 13.9% 감소…업종별 온도차 뚜렷
외국인 가능 공고 충북 191.8% 급증…서울·인천·경기도 두 배 이상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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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바천국 상반기 아르바이트 공고 수 분석 이미지 |
3년 연속 얼어붙었던 아르바이트 채용시장이 올해 상반기 반등했다. 외식·음료와 유통·판매, 서비스 분야에서 구인 수요가 되살아난 가운데 외국인 채용이 가능한 공고는 1년 새 90% 넘게 급증했다. 다만 운전·배달과 생산·건설·노무 분야는 두 자릿수 감소율을 기록해 업종에 따라 채용 회복 속도에는 상당한 차이를 보였다.
7일 구인·구직 아르바이트 전문 포털 알바천국이 올해 상반기 등록된 채용공고를 분석한 결과, 전체 공고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 증가했다.
아르바이트 채용공고가 전년 동기보다 늘어난 것은 2022년 상반기 이후 처음이다. 2022년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와 함께 채용 수요가 31.4% 급증한 뒤 2023년 상반기에는 17.7% 감소했고, 2024년에도 8.0% 줄었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감소폭이 19.6%까지 커졌지만 올해 들어 2.3% 증가하며 3년간 이어진 마이너스 흐름에서 벗어났다.
월별 흐름에서도 회복세가 확인됐다. 설 연휴가 있었던 2월에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8.2% 감소했지만 이를 제외한 1월과 3~6월에는 모두 전년 동월보다 공고가 늘었다. 특히 1월은 9.3% 증가해 상반기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11곳에서 채용공고가 증가했다. 상승폭이 가장 컸던 곳은 제주로 34.5% 늘었다. 세종이 15.2%로 뒤를 이었고 부산 9.7%, 울산 8.3%, 대구 6.7%, 충북 6.4%, 서울 3.7%, 충남 3.4% 순이었다. 전북과 경북은 각각 0.2%, 경남은 0.1% 증가했다.
반대로 인천은 8.1% 줄어 감소폭이 가장 컸고 강원도 5.0%, 대전은 1.1% 감소했다. 경기와 전남·광주를 합산한 수치도 각각 0.4% 줄었다. 전남과 광주를 따로 보면 광주는 0.2% 증가했지만 전남은 1.4% 감소했다. 지역 전반에서 채용이 일제히 회복됐다기보다는 지역별 상황에 따라 서로 다른 움직임을 보인 셈이다.
외식·음료 분야의 채용공고가 전년 동기보다 7.1% 늘었고 유통·판매도 6.4% 증가했다. 서비스 분야 역시 4.4% 늘며 전체 아르바이트 공고 증가를 이끌었다. 반면 운전·배달은 13.9% 감소했고 생산·건설·노무도 11.0% 줄었다.
전체 공고 증가율보다 눈에 띄는 변화는 외국인 인력 수요다. 올해 상반기 외국인이 지원할 수 있는 채용공고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0.9% 증가했다. 전체 아르바이트 채용공고 증가율 2.3%와 비교하면 상승 속도에서 큰 차이가 난다.
지역별 외국인 채용공고는 충북에서 무려 191.8% 늘어 증가폭이 가장 컸다. 서울도 140.7% 증가했고 인천 109.2%, 경기 106.0%로 수도권 주요 지역에서도 지난해의 두 배를 웃돌았다. 증가율이 가장 낮은 제주조차 36.4% 늘어 조사 대상 전 지역에서 외국인 구인 수요가 증가했다.
전체 아르바이트 채용시장이 3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지만 2.3%라는 증가폭만 놓고 보면 아직 뚜렷한 확장 국면으로 단정하기는 어렵다. 오히려 외식·유통·서비스와 외국인 인력 채용에서 공고가 빠르게 늘어난 반면 일부 업종과 지역에서는 감소세가 계속돼 상반기 채용시장은 분야별 격차가 두드러진 모습이다.
알바천국이 운영하는 외국인 일자리 플랫폼 'K-HIRE(케이하이어)'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PC·모바일 합산)는 올해 6월 37만 명을 넘어선 데 이어 7월에는 44만 명을 돌파했다. 한 달 사이 이용자가 7만 명 이상 증가한 것이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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