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 알바 구직자...1020은 ‘매장관리·판매’, 30대 이상은 '‘포장·분류’ 업종 선호
추석 연휴 알바 하는 가장 큰 이유...‘단기로 용돈을 마련하기 위해서’ 1위(53.9%)
연휴 기간 아르바이트 외의 계획, ‘집에서 휴식’(52.6%) 가장 많아
[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알바생 5명 중 4명은 추석 연휴에도 용돈이나 추가 소득을 마련하기 위해서 아르바이트 근무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알바천국이 1,338명의 알바생을 대상으로 진행한 ‘추석 연휴 근무 계획’ 조사에 따르면, 5명 중 4명(78%)의 알바생들이 추석 연휴에도 아르바이트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답했다.
추석 연휴에 근무하겠다고 답한 1,043명의 알바생 중 64%는 기존에 약속된 요일과 시간 그대로 일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5명 중 1명은 기존보다 더 많은 시간을 일하거나(11.9%), 반대로 근무 시간을 단축(8.9%)하는 등 근무 일정을 조정한다고 답했다.
연휴 동안 새로운 알바를 시도하는 사례도 적지 않았다. 응답자의 10.4%는 기존 아르바이트를 쉬고, 추석 연휴에 맞춰 단기 알바를 새로 구직했다고 밝혔으며, 4.8%는 기존 근무와 새로운 단기 알바를 병행할 예정이라고 답해 N잡 트렌드도 확인됐다.
기존에 아르바이트를 하지 않고 있는 사람들 사이에서도 추석 연휴에 새롭게 알바를 구하려는 수요가 상당했다. 알바천국 회원 2,181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41.5%가 추석 연휴에 아르바이트를 계획하고 있다고 답했다. 특히 연령별로 보면, 50대 이상 중장년층(46.7%)이 10대(40.2%)나 20대(38.5%)보다도 더 적극적으로 추석 단기 알바를 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추석 연휴에 알바를 하는 가장 큰 이유로는 ‘단기로 용돈을 마련하기 위해서’가 53.9%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연휴 동안 특별한 계획이 없어서’(25.6%), ‘고물가로 인한 추가 수입이 필요해서’(22.2%), ‘여행 경비나 등록금 등 목돈 마련을 위해서’(18.2%)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알바생들은 추석 단기 알바의 가장 중요한 조건으로 ‘급여(74.8%)’를 꼽았으며, 이어서 ‘근무지까지의 거리(44.7%)’, ‘근무 시간(44.4%)’, ‘업무 강도(27.6%)’ 등이 중요하게 고려된다고 답했다. 알바생들이 희망하는 추석 연휴 시급은 평균 1만 2,900원으로 집계됐다.
추석 연휴에 선호하는 아르바이트 유형은 연령별로 차이를 보였다. 10대와 20대는 각각 77.8%, 63.5%가 ‘매장관리·판매’ 알바를 선호한 반면, 30대 이상의 경우 ‘포장·분류’ 알바를 선호하는 비율이 더 높았다(30대 52.5%, 40대 53.9%, 50대 이상 46.3%).
추석 연휴 동안 아르바이트로 번 돈은 대부분 ‘비상금, 적금 등 저축’(44.4%)에 쓰일 예정이라고 답했으며, 10대는 ‘문화·여가비’(44.4%), 20대와 30대는 ‘식비’(33.1%, 28.5%), 40대와 50대 이상은 ‘주거비’(30.0%, 36.4%)에 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연령대별로 저축과 소비 계획이 다르게 나타나는 경향을 보여준다.
추석 연휴 동안 아르바이트 외의 계획으로는 ‘집에서 휴식’(52.6%)이 1위로 나타났으며, 이어 ‘TV, 유튜브, OTT 콘텐츠 시청’(32.3%), ‘친구·지인들과의 만남’(28.7%)이 뒤를 이었다. 그 외에도 ‘취업·이직 준비’(19.2%), ‘문화생활’(15.0%), ‘운동’(14.8%) 등이 응답으로 나왔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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