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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현주 작가 |
사람마다 지문이 다르듯, 살아온 환경과 관계, 감정과 선택의 이유도 모두 다르다. 광고기획자 안현주가 첫 책 《지문》을 통해 AI 시대에 개인이 자신의 상황을 이해하고 자기 기준을 정리할 수 있도록 돕는다.
안현주 작가의 에세이 《지문》이 2026년 10월 1일 출간된다. 이 책은 AI가 질문에 답하고 알고리즘이 취향과 선택을 추천하는 시대에, 사람은 자신의 마음과 삶의 방향을 어떻게 정리하고 지켜갈 수 있는가를 다룬다.
《지문》은 누구도 같은 지문을 가질 수 없듯, 사람의 삶 역시 하나의 기준이나 정답으로 판단할 수 없다는 생각에서 출발한다. 같은 말도 누군가에게는 위로가 되지만 다른 사람에게는 상처가 될 수 있고, 같은 선택도 처한 환경과 관계에 따라 전혀 다른 의미를 가질 수 있다는 점을 짚는다.
안 작가는 광고기획 현장에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공공기관과 기업 관계자, 경영인, 다양한 개인 고객을 만나며 수많은 삶의 속사정을 접해 왔다. 브랜드와 사업의 고민을 듣는 과정에서 개인의 관계와 감정, 선택의 문제도 함께 마주했다. 공동대표로 사업을 운영하며 관계가 갈라지는 경험까지 거친 그는, 사람의 문제를 단순한 성격이나 나이, 옳고 그름으로 설명할 수 없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책은 학교와 조직, 사회 전반에 남아 있는 강한 나이·서열 문화도 짚는다. 자신의 기준을 충분히 만들기도 전에 누군가의 기대와 지시에 맞추는 데 익숙해지고, 관계 안에서 반복적인 압박이나 왜곡된 말에 흔들리기 쉬운 현실을 다룬다. 좋은 기회나 관계가 찾아오기를 기다리기보다, 자신이 무엇을 원하고 어떤 삶을 만들 것인지 먼저 정리해야 한다는 메시지도 담았다.
안 작가는 인간을 이상화하기보다 누구나 불안과 욕심, 두려움, 상처를 지닌 존재라는 현실적인 시선으로 바라본다. 이를 “법이라는 울타리 안의 사파리”라는 표현으로 설명한다. 서로 다른 욕구와 감정이 부딪히는 현실 속에서 중요한 것은 누군가를 바꾸려 애쓰기보다, 나와 내가 지켜야 할 기준을 분명히 하는 일이라는 것이다.
《지문》은 현실을 받아들이는 일, 나와 타인을 분리하는 일, 자신을 보호하는 일, 선택하는 일, 마음을 선명하게 바라보는 일을 다섯 가지 흐름으로 풀어낸다. 관계 속에서 반복되는 오해와 상처, 눈치와 배려의 차이, 내가 주고 싶은 것과 상대가 필요로 하는 것의 간극 등 일상에서 마주하는 감정과 관계의 문제를 담담하게 다룬다.
특히 책은 ‘나’를 가장 중요한 출발점으로 둔다. 자기 보호를 단절이나 이기심으로 보지 않고, 자신의 성향과 가치, 관계의 기준을 분명하게 정하는 일로 설명한다. 이는 단순한 자기계발을 넘어, 나만의 캐릭터와 방향을 세우는 개인 브랜딩의 중요성과도 연결된다.
안현주 작가는 “학교와 사회, 어떤 관계 안에서도 내가 누구인지 알기 전에 누군가의 기준에 맞춰 살기 시작하면 쉽게 흔들릴 수 있다”며 “나의 캐릭터를 정하고, 내가 지켜야 할 선을 정하고 나를 보호할 때 관계도 삶도 더 밝아질 수 있다는 이야기를 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지문》은 안현주 작가가 제안하는 휴먼케어의 출발점이기도 하다. 휴먼케어는 막연한 위로나 일방적인 조언을 넘어, 개인의 감정과 현실을 함께 살피고 필요한 다음 행동까지 연결하는 사람 중심의 접근을 뜻한다.
《지문》은 2026년 10월 9일부터 전국 온·오프라인 서점에서 만나볼 수 있다.
피앤피뉴스 / 서광석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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