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시마네현청 지하 식당에서 20~21일 양일간 판매한 '다케시마 카레' 모습
[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일본 시마네현이 오는 22일 ‘다케시마의 날’ 행사를 앞두고 또다시 ‘다케시마 카레’를 판매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는 지역 공무원과 시민들에게 독도가 일본 영토라는 인식을 심어주기 위한 의도로 보이며, 한국에서는 이에 대한 강한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시마네현청 지하 식당에서는 20일부터 21일까지 이틀 동안 110인분 한정으로 ‘다케시마 카레’를 판매했다. 해당 메뉴는 밥을 독도의 형태로 만든 후, 오키섬 인근 바다에서 잡은 해산물을 넣은 카레 소스를 부어 완성하는 방식이다. 특히 밥 위에는 ‘다케시마’(竹島)라는 일본식 명칭이 적힌 깃발까지 꽂아 시각적으로 독도를 일본 영토로 강조하려는 의도가 담겨 있다.
이 같은 사실은 한 일본 거주 누리꾼의 제보로 알려졌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22일 “올해도 어김없이 시마네현청 지하 식당에서 ‘다케시마 카레’가 판매됐다”고 전하며, 이 행사가 독도에 대한 왜곡된 영토 인식을 심어주기 위한 일본의 반복된 전략이라고 비판했다.
서 교수는 일본이 매년 ‘다케시마 카레’를 선보이는 이유가 독도를 일본 영토로 세뇌하려는 목적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런다고 독도가 일본 땅이 되나? 참으로 한심할 따름”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또한, 일본이 진정으로 한일관계 개선을 원한다면 ‘다케시마의 날’ 행사부터 철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 교수는 “일본 정부와 지자체는 이제라도 올바른 역사 인식을 바탕으로 다음 세대에 부끄럽지 않은 행동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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