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단기 알바생 수요 증가… 평균 시급 1만1458원
인건비 부담에 매장 운영 홀로 계획하는 사장님도 다수
[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최장 9일에 이르는 설 황금연휴 기간 동안 대다수 매장 운영자들은 영업을 지속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명절 특수를 노리는 이들도 많았지만, 매출 전망에 대한 기대감은 엇갈렸다.
‘알바천국’이 사장님 107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 연휴 영업 계획’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80% 이상이 연휴 중 일부 혹은 전 기간 매장을 운영하겠다고 답했다.
사장님들이 설 연휴에도 영업을 선택한 주요 이유는 ‘조금이라도 수익을 올리기 위해서(35.7%)’와 ‘긴 연휴로 손님과 매출 증가를 기대해서(34.5%)’였다. 다만 매출 전망에 대해서는 ‘평소보다 늘어날 것(48.8%)’이라는 낙관론과 ‘평소와 비슷하거나 줄어들 것(51.2%)’이라는 신중한 의견이 팽팽히 맞섰다.
설 연휴 매장을 운영할 계획인 사장님 중 48.8%가 새로운 알바생을 이미 고용했거나 고용 중이라고 밝혔다. 특히 연휴 특성상 기존 근무자를 대체하거나 추가 인력이 필요한 경우가 많아, ‘일주일 이하로 근무할 초단기 알바생(34.1%)’에 대한 수요가 가장 높았다.
이외에도 ‘연휴에 근무하지 못하는 기존 알바생 대체 인력 구인(46.3%)’과 ‘추가적인 인력 필요(41.5%)’ 등이 고용 이유로 꼽혔다. 설 연휴 기간 외국인 알바생 고용에 대해서도 43.9%가 긍정적으로 답하며 개방적인 태도를 보였다.
알바천국 조사에 따르면, 설 연휴에 근무하는 알바생에게 지급할 평균 시급은 1만1458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평소보다 높아진 급여 수준으로, 명절 특수와 인력 부족을 반영한 결과로 보인다.
한편, 알바생을 고용하지 않고 혼자 매장을 운영하겠다고 답한 사장님도 일부 있었다. 이들은 주된 이유로 ‘알바생 인건비 부담(64.3%)’을 꼽으며, 연휴 기간의 추가 비용 증가를 우려했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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