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덕 “일본 상징으로 잘못 인식한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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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멕시코의 한 유튜버가 제작한 월드컵 출전국 관련 영상에 등장하는 욱일기 응원 장면 |
다음달 11일 개막하는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욱일기 응원 장면이 등장한 영상이 해외 온라인 플랫폼에서 확산되며 논란이 일고 있다. 국제 스포츠 행사 때마다 반복되는 욱일기 노출 문제가 또다시 불거진 것이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22일 “월드컵 개최국인 멕시코에 거주 중인 교민으로부터 제보를 받았다”며 “멕시코에서 활동하는 한 유튜버가 제작한 월드컵 관련 영상에 욱일기 응원 장면이 등장했다”고 밝혔다.
문제가 된 영상은 축구 관련 콘텐츠를 주로 올리는 유튜브 채널에서 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북중미 월드컵 본선에 출전하는 48개국을 소개하는 과정에서 욱일기 응원 장면을 여러 차례 노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 교수는 “현재 조회 수가 130만회를 넘어섰고 좋아요 수도 1만개를 돌파하는 등 영상이 빠르게 퍼지고 있어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 당시에도 개막전이 열린 카타르 도하 시내 대형 광고판에 일본 응원단 얼굴에 욱일기를 합성한 이미지가 노출돼 논란이 된 바 있다. 당시에도 해외 제작진이 욱일기의 역사적 의미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한 채 사용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서 교수는 “외국인들이 욱일기의 역사적 배경을 잘 모르다 보니 일본을 대표하는 상징처럼 착각해 발생하는 일들”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영상을 제작하거나 광고를 게재한 외국인들만 탓할 것이 아니라, 아시아인들에게 전쟁의 아픔을 떠올리게 하는 욱일기를 없애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전 세계 누리꾼들과 함께 ‘전 세계 욱일기 퇴치 캠페인’을 꾸준히 펼쳐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욱일기는 일본 제국주의와 군국주의를 상징하는 이미지로 인식돼 왔으며, 국내에서는 국제 스포츠 행사와 해외 콘텐츠에서의 사용을 둘러싸고 지속적으로 문제 제기가 이어지고 있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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