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사 후 후회한 적 있나…47.4% ‘후회한 적 있다’
최근 1년 내 퇴사하지 않은 직장인 68.1%, ‘퇴사 고민했다’
[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직장인 10명 중 6명이 최근 1년 내 퇴사한 경험이 있으며, 이들 중 28.4%는 입사 후 1년을 채우지 못하고 퇴사한 것으로 조사됐다. 직장인들이 퇴사를 선택한 가장 큰 이유는 ‘열악한 근무환경과 복리후생에 대한 불만’이었다.
벼룩시장이 20대 이상 직장인 1,72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퇴사 경험’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직장인의 56.3%가 최근 1년 사이 퇴사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으며, 입사부터 퇴사까지 걸린 기간은 ‘1년 미만(28.4%)’이 가장 많았다.
퇴사 이유로는 ▲열악한 근무환경·복리후생(21.1%) ▲상사·동료와의 갈등(14.1%) ▲회사의 미래에 대한 불안감(13.9%) ▲낮은 연봉(9.2%) ▲과도한 업무·야근으로 인한 워라밸 부족(8.2%) ▲출산·육아·가족 돌봄(7.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기업문화 불일치(6.2%) ▲업무 적성 문제(5.7%)도 퇴사 사유로 꼽혔다.
퇴사 경험이 있는 직장인들의 대다수는 회사 측에 진짜 퇴사 사유를 밝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47.9%가 ‘진짜 퇴사 사유를 숨기고 적당히 둘러댔다’고 답했으며, ‘친한 동료에게만 이야기했다(32.5%)’는 응답도 많았다. 반면 ‘구체적인 퇴사 사유를 밝혔다’는 응답은 19.6%에 그쳤다.
퇴사 이유를 밝히지 않은 이유로는 ▲굳이 말하고 싶지 않아서(43.6%) ▲같은 업계 이직 시 불이익 우려(21.8%) ▲향후 상황이 불확실해서(18.6%) ▲말해도 바뀔 것이 없어서(16.0%) 등의 답변이 있었다.
퇴사를 후회한 경험에 대한 질문에는 52.6%가 ‘후회한 적 없다’고 답했으며, 47.4%는 ‘후회한 적 있다’고 응답했다. 후회한 이유로는 ▲이직 후 연봉·근무환경 악화(37.0%) ▲이직한 회사도 별 차이 없어서(26.1%) ▲이직 후 적응 어려움(17.4%) ▲재취업 실패(8.7%) ▲충동적 퇴사 결정(6.5%) ▲퇴사 후 직전 회사의 성과·보상 소식(4.3%) 등이 꼽혔다.
최근 1년 내 퇴사하지 않은 직장인도 퇴사 고민을 해본 경험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68.1%가 ‘퇴사를 생각한 적 있다’고 답했으며, 이유로는 ▲근무환경·복리후생 불만(28.1%) ▲상사·동료와의 갈등(20.3%) ▲연봉 불만(14.1%) 등이 있었다.
퇴사를 실행하지 않은 이유로는 ▲다른 회사도 별 차이 없을 것 같아서(28.1%) ▲재취업이 어려울 것 같아서(25.0%) ▲퇴사 후 막막해서(20.3%) ▲경력 관리를 위해 미루고 있어서(12.5%) 등의 답변이 나왔다. 또한 ▲일시적인 충동일 것 같아서(9.4%) ▲경제적 부담(4.7%)도 퇴사 결정을 미루는 이유로 꼽혔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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