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산업 맞춤형 강좌 개설…지역 연계 교육 활성화
온라인 학습 플랫폼 개선 및 학점 인정 확대
[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정부가 디지털·AI 교육을 강화하고 평생학습 체계를 전면 개편한다.
교육부와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은 오는 20일 ‘2025년 대학 중심의 평생학습 온라인 공개강좌 활성화 사업 기본계획’을 발표하고, 169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성인 재직자를 위한 맞춤형 교육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특히, 기존 한국형 온라인 공개강좌(K-MOOC)에 ‘재직자 인공지능·디지털(AID) 집중과정’을 추가해 직장인과 구직자들이 단기간에 실무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교육부 제공>
교육부는 AI·디지털 교육이 국가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필수 요소로 떠오른 만큼, 누구나 접근할 수 있는 온라인 학습 환경을 구축하고, 대학과 기업이 협력해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 교육 시스템을 마련할 방침이다.
AI·디지털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성인 재직자를 위한 ‘재직자 인공지능·디지털(AID) 집중과정’을 신설한다. 이 과정은 △‘AID 30+ 집중캠프’와 △‘AID 묶음강좌’ 두 가지 형태로 운영된다.
‘AID 30+ 집중캠프’는 30대 이상 성인 재직자를 대상으로 4주 동안 온·오프라인을 병행하는 캠프형 교육 프로그램이다. 평일 저녁과 주말을 활용해 실무 중심 학습이 이뤄지며, 프로젝트 기반 교육과 현직자 멘토링이 포함된다. 이를 통해 교육 참가자들은 업무에 즉시 적용할 수 있는 AI·디지털 역량을 습득할 수 있다.
‘AID 묶음강좌’는 연관성이 높은 3개 강좌를 패키지로 제공해 체계적인 학습을 지원하는 과정이다. 학습자는 강좌를 이수한 후 디지털 배지를 발급받아 역량을 공식적으로 인증받을 수 있으며, 기업 및 기관에서도 이를 활용할 수 있도록 연계할 예정이다.
AI·디지털뿐만 아니라 신산업과 신기술 분야의 인재 양성을 위해 기업과 대학이 협력하는 ‘매치업(Match業)’ 강좌를 확대한다. 이를 위해 2025년 신규 연합체(컨소시엄) 3곳을 추가로 선정할 계획이다.
현재 운영 중인 13개 매치업 연합체와 280여 개 K-MOOC 강좌에도 조교 및 멘토비 지원을 확대해 교육의 질을 높이고, 학습자들이 실질적인 취업 및 직무 역량 향상에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대학과 지자체가 협력해 지역산업과 연계한 ‘지역중심형 강좌’도 새롭게 도입된다. 이는 지역 특성에 맞춘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일부 과정은 오프라인 실습과 연계해 운영된다.
교육부는 이를 통해 학습자들이 지역 내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실무 능력을 배양하고, 지역 경제와 연계된 전문성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개별 맞춤형 강좌도 5~6개 추가 개발해 학습자의 선택지를 더욱 확대할 예정이다.
학습자가 보다 쉽게 온라인 강좌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학습 플랫폼을 개선하고, 강좌 이수 결과를 대학 학점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대학과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기업 재직자 교육과 연계해 활용도를 더욱 높이고, 실무 교육과 자격 인증의 연계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에 신규 참여를 희망하는 대학, 기업, 교육기관 연합체 등은 국가평생교육진흥원에 관련 서류를 4월 7일(월) 오후 6시까지 제출해야 한다. 전문가로 구성된 선정평가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최종 선정된 기관은 5월에 발표된다.
최은희 인재정책실장은 “디지털 전환 시대에 국가 경쟁력의 핵심은 AI·디지털 역량 강화에 달려 있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직장인과 구직자를 포함한 성인 학습자들이 언제 어디서나 수준 높은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대학, 기업, 교육기관의 협력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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