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안전한 보행환경 조성을 위해 전국적인 보행안전 대책 추진
<이한경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이 11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2024년 어린이안전 시행계획 관련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행정안전부>
[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전국의 어린이 보호구역에 대한 보행환경 전수조사를 실시해 어린이 보호구역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안전운전 문화 조성을 위한 캠페인을 추진해 어린이 사망사고를 예방한다.
행정안전부(장관 이상민)는 최근 어린이 보호구역에서 발생한 어린이 사망사고를 계기로 전국의 어린이 보호구역 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보행안전 대책을 강화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대책은 어린이가 안심하고 다닐 수 있는 안전한 보행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보행로 전수조사, 보행 시설의 확충, 관리 강화, 교통안전 인식 개선 등을 집중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행정안전부는 전국의 어린이 보호구역에 대한 보행환경 전수조사를 실시하여 개선 방안을 마련한다. 이를 통해 보도가 없는 곳에는 학교 부지 등을 활용해 보도를 신설하고, 곡선부나 내리막 길 같이 차량 사고 위험이 높은 곳에는 차량용 방호울타리와 과속방지턱 등의 안전 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특히, 아이들이 많이 이용하는 횡단보도 등에는 위험 상황을 사전에 경고하는 스마트 횡단보도 설치를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어린이 보호구역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보도 및 안전 시설 설치 현황 등을 매년 실태 조사하여 관리할 수 있는 통합 관리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안전운전 문화 조성을 위한 캠페인도 추진된다. 어린이 보호구역 내에서 운전자가 스스로 멈추는 습관을 들이고, 어린이를 보호할 수 있도록 운전자 안전 의식을 개선하는 것이 목표이다. 아울러, 어린이들에게 교통안전 습관을 생활화할 수 있도록 찾아가는 안전체험 교육을 확대하고 아이들이 스스로 교통안전 위험 요소를 발굴하는 참여형 안전 활동이 활성화되도록 ‘어린이 안전히어로즈’를 확대할 방침이다.
특히 학교 교통안전 교육과 교통안전 수칙 “일이삼사”(일단멈춤, 이쪽저쪽, 삼초동안, 사고예방) 캠페인을 시행할 계획이다.
이한경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어린이가 안심하고 보행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교통안전망을 더욱 촘촘히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며 “현장에서 효과적으로 시행될 수 있도록 관계부처, 지자체와 긴밀히 협조해나가겠다”라고 밝혔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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