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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한 SNS에 올라온 중국인 관광객이 버스 안에서 담배 피는 장면 |
[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제주도에서 중국인 관광객의 무개념 행동이 또다시 논란에 휩싸였다. 이번엔 공공장소인 버스 안에서 버젓이 담배를 피우는 장면이 포착돼 공분을 사고 있다.
최근 한 SNS에는 "제주도 중국인 실화냐. 담배를 피워버리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는 한 여성 승객이 제주 시내버스 좌석에 앉아 담배를 피우며 창밖으로 담뱃재를 터는 장면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해당 장면을 목격한 다른 승객은 "어디서 담배 냄새가 나는가 했다"며 "지금이 어느 시대인데, 당장 내리라고 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버스 기사는 차를 긴급 정차시킨 뒤 해당 여성 승객에게 "여기서 담배를 피우면 안 된다"고 경고했고, 여성은 담배를 창밖으로 던진 뒤 창문을 닫으며 상황을 마무리했다. 그러나 이 모습을 지켜본 승객들과 네티즌들은 "공공질서 의식이 없다"며 거센 비판을 쏟아냈다.
사건이 확산되자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도 입장을 밝혔다. 서 교수는 "정말 어이없는 상황"이라며 "그동안 제주에서는 중국인 관광객들의 몰상식한 행동이 꾸준히 문제돼 왔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과거에도 비슷한 논란이 있었다. 지난해 제주 시내 중심가에서는 중국인 아동이 길거리에서 대변을 보는 장면이 목격됐고, 보호자로 보이는 어른들은 이를 말리기는커녕 방치해 논란을 빚었다. 또 중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한 편의점에서는 먹다 남은 컵라면 용기와 음료수 병 등이 가게 안에 그대로 방치된 채 발견돼 큰 공분을 샀다.
서 교수는 "이러한 일들은 중국인 관광객들의 글로벌 시민의식 부족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각국에서 중국인 관광객들이 왜 환영받지 못하는지 스스로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나아가 "한국 사회도 더 이상 방관할 것이 아니라, 공공장소에서 기본질서를 위반하는 외국인 관광객들에게는 경범죄 처벌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국제 관광도시 위상을 지키기 위해 엄정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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