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서울 지하철 2호선이 지난해 채용공고가 가장 많이 몰린 ‘채용 중심축’ 노선으로 나타났다. 한편, 마곡 오피스타운 개발로 인해 9호선의 채용공고가 전년 대비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하며 ‘급부상 노선’으로 주목받고 있다.
HR테크기업 인크루트가 2023년 한 해 동안 자사 취업포털에 등록된 서울 지하철 1호선부터 9호선까지의 노선별 채용공고를 분석한 결과, 2호선은 전체 채용공고 중 무려 38.5%를 차지하며 단연 1위를 기록했다. 이어 5호선(12.7%), 1호선(10.1%) 순으로 채용공고가 많았다.
2호선은 시청, 강남, 삼성, 홍대입구 등 서울의 대표 오피스타운과 번화가를 지나는 노선으로, 기업 밀집도가 높고 인력 수요 또한 꾸준한 점이 반영된 결과다.
가장 큰 증가 폭을 보인 노선은 9호선이었다. 전년 대비 19.5%가 증가하며, 주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였다. 이는 최근 마곡 오피스타운 개발과 함께 해당 지역으로의 기업 이전 및 신설이 활발해졌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특히 마곡나루역 인근에는 다양한 스타트업과 중견기업이 입주하면서 채용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반면, 채용공고가 감소한 노선도 있었다. 3호선은 전년 대비 24.5% 감소하며 가장 큰 감소 폭을 보였고, 4호선도 19.3% 줄어들며 뒤를 이었다. 이는 경기 불황 속에서 해당 지역 기업들의 채용 축소 또는 구조조정과 같은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공고 수가 가장 적은 노선은 6호선(3.1%)과 8호선(4.7%)으로 확인됐다. 두 노선 모두 주거지 중심 역세권이 많고 기업 밀집도가 낮아 상대적으로 채용공고 수가 적은 것으로 보인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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