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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지난해 12월 27일(금) 정부서울청사에서 2024년 지정된 글로컬대학의 성과 창출을 지원하기 위한 총장 간담회를 개최에 참석하였다. |
[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교육부가 지역 대학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대학·산업·연구소 간 협력을 확대하기 위해 ‘2025년 글로컬대학 혁신지원 토론회’를 열었다. 이번 토론회에는 국립창원대, 경남도립거창대, 경남도립남해대, 한국승강기대, 국립목포대가 참여해 대학 간 통합과 연합을 통한 고등교육 혁신 방안을 논의했다.
교육부는 ‘글로컬대학 30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지역 대학이 특성화 분야에서 세계적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현재까지 총 31개 대학(20개 혁신모델)이 지정됐으며, 이번 토론회에서는 산업 및 연구기관과 협력해 고급 인재를 양성하고 연구 역량을 강화하는 방안이 핵심 의제로 다뤄졌다.
특히 국립창원대와 경남도립거창대·남해대는 국립 일반대와 공립 전문대 간 통합 및 한국승강기대와의 연합을 통해 맞춤형 고등교육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연구개발(R&D)과 산업 기능 인력을 종합적으로 양성하고, 한국전기연구원, 한국재료연구원 등과 협업해 ‘특성화과학원’ 설립도 추진 중이다. 이에 따라 대학-연구소-산업체 간 이중 소속(Joint Appointment) 교원 제도 도입 등 규제 개선 필요성이 제기됐다.
국립목포대는 친환경 무탄소 선박 및 그린 해양에너지 분야의 글로벌 특성화 대학으로 도약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전문대학인 전남도립대와 통합해 기술·기능 인력 양성 시스템을 구축하고, 글로벌 연구센터(Only-1) 운영을 통해 국제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일반대와 전문대 통합 시 전문학사 과정 운영 방식도 핵심 논의 주제로 다뤄졌다.
기존에는 일반대와 전문대가 통합되면 전문학사 과정이 일반학사로 전환되면서 경쟁력 있는 전문학사 과정이 일괄 폐지되는 한계가 있었다. 이는 고등직업교육 위축, 산업인력 양성 기회 감소, 일반대-전문대 통합 저해 등 여러 문제를 야기했다.
이에 따라 통합대학에 한해 특례를 적용해 일반학사와 전문학사를 병행 운영하는 방안이 논의됐으며, 캠퍼스별 특성화 전략을 반영한 입시·재정 지원 방식 마련도 함께 검토됐다. 교육부는 올해 안에 통합·연합 모델과 실행 방안을 구체화해 발표할 계획이다.
오석환 교육부 차관은 “글로컬대학 프로젝트는 지역 대학의 혁신을 촉진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며, 교육부와 지자체, 대학이 협력해 실현하고 있다”며, “각 대학이 특성과 여건에 따라 맞춤형 혁신 모델을 선택할 수 있도록 다양한 선도 사례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글로컬대학 혁신지원 토론회는 연중 지속적으로 개최될 예정이며, 이번 3차 토론회 이전에는 원광대-원광보건대(2월 25일), 대구보건대-광주보건대-대전보건대, 동아대-동서대(3월 5일) 등이 참여한 바 있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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