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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한복판에서 욱일기·가미카제 상품 판매…외국인 관광객도 ‘기념품’ 착용

마성배 기자 / 기사승인 : 2025-05-27 10: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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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덕 교수 “무지한 소비와 상업화…역사적 참상 왜곡 우려”
▲일본 도쿄 하라주쿠역 주변 상점에서 판매하고 있는 욱일기 티셔츠

 

 

 

 

[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일본 도쿄 중심가에서 군국주의 상징인 욱일기와 자살 특공대를 미화한 가미카제 관련 상품들이 공공연히 판매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들마저 해당 물품을 아무런 문제의식 없이 구매하고 사용하는 모습까지 목격되면서 역사 왜곡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23일 “최근 도쿄 하라주쿠 일대를 직접 방문해 확인한 결과, 욱일기와 가미카제를 소재로 한 상품들이 거리에 넘쳐나고 있었고, 외국인 관광객들이 이를 착용하고 기념촬영까지 하는 상황이 매우 충격적이었다”고 전했다.

하라주쿠 일대 상점들에는 욱일기 디자인이 새겨진 티셔츠, 스티커, 장식용 패치, 머리띠 등이 판매되고 있었고, 일부 매장에서는 대형 욱일기 깃발도 구입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일본 도쿄 하라주쿠역 주변 상점에서 판매하고 있는 가미카제 머리띠

 


더욱 심각한 것은 제2차 세계대전 말기 자살공격을 감행한 일본 특공대를 상징하는 '가미카제' 머리띠와 티셔츠도 판매되고 있었다는 점이다. 머리띠에는 욱일기와 함께 ‘가미(神)’와 ‘카제(風)’라는 글씨가 선명히 새겨져 있었다.

이에 대해 서 교수는 상인들에게 “욱일기와 가미카제의 역사적 의미를 알고 있느냐”고 묻자, 일부는 “이건 단지 일본의 상징일 뿐이며, 판매에 아무 문제가 없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그는 “해당 반응은 군국주의 상징에 대한 왜곡된 역사 인식을 보여주는 단면”이라며 강한 우려를 표했다.

특히 서 교수는 “도쿄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의미도 모른 채 욱일기와 가미카제 머리띠를 착용하고 인증사진을 남기는 모습을 보고 당혹스러움을 느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행동이 무지에서 비롯된 것이라 하더라도 결과적으로 군국주의 상징을 소비하고 있다는 점에서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서 교수는 “해당 상품을 판매하는 상인을 우리가 직접 제지할 수는 없지만, 세계 시민들이 욱일기와 가미카제가 지닌 전쟁 범죄와 군국주의의 상징임을 명확히 인식할 수 있도록 국제적 교육과 정보 공유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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