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회 21c한국음악프로젝트 대상 구이임>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국악방송(사장 원만식)이 주관하는 제18회 ‘21c한국음악프로젝트’가 지난 12일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진행됐다.
금번 ‘21c한국음악프로젝트’에서는 정가 구민지, 경기소리·타악 이채현, 25현가야금·법금 임정완으로 구성된 구이임(GUIIM)이 공동 창작한 곡 ‘생(生)’을 선보이며 영예의 대상을 차지했다.
대상을 받은 구이임의 곡 ‘생(生)’은 어항 속 물고기의 시점에서 시작된 ‘사는 일 또는 살아있음’에 대한 이야기다. 법금을 활로 연주하고, 장구를 긁으며, 입으로 다양한 효과음을 내어 마치 물방울 소리처럼 연출해 곡 컨셉에 맞는 독특하고 신선한 느낌을 살렸다. 뿐만 아니라 시김새를 곡 전반에 잘 녹여내어 구이임만의 독창적인 음악 세계를 보여줬다.
금상은 가야금, 거문고, 아쟁 연주자로 구성된 음악단체 트리거가 수상했다. 트리거는 현악기 소리에 충실하여 국악 본연의 느낌을 잘 살린 완성도 높은 창작곡 ‘폭류(暴流)’를 선보여 관객들에게 뜨거운 성원을 받았다.
올해 대회 수상의 영예를 안은 10팀은 국악방송 TV 및 라디오 등을 통해 앞으로 더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21c한국음악프로젝트’는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신예 국악인들의 등용문이다. ‘풍류대장’에서 우승한 서도밴드와 ‘팬텀싱어3’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그룹 라비던스의 멤버 고영열 등 잠재력을 지닌 스타들을 배출해 왔다.
이번 본선 대회는 유은선(국립창극단 예술감독) 심사위원장을 비롯해 권은영(부산대학교 예술대학 한국음악학과 교수), 박승희(광주시립국악관현악단 상임지휘자), 서병기(헤럴드경제 문화부 대중문화 선임기자), 송경근(월드뮤직그룹 '공명' 동인), 오정해(동아방송예술대학교 연극과 교수), 임재현(국가무형유산 가야금병창 및 산조 이수자) 등 총 7인의 전문가들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
유은선 심사위원장은 “해를 거듭할수록 참가자들의 기량이 높아지는 것 같다. 특히, 이번 본선에 선정된 전반적인 팀의 실력과 곡의 완성도가 높았으며, 아이디어도 너무 좋았다. 앞으로도 음악계의 미래를 이끌어갈 신진 예술가들의 모습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제19회 ‘21c한국음악프로젝트’는 예년보다 빠른 2025년 1월에 국악방송 홈페이지를 통해 공모를 시작한다.
피앤피뉴스 / 이수진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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