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안정이 최우선 과제”…국민 10명 중 6명 선택
국민이 바라는 개인 변화는 ‘심리적 안정’…“변화 없다”는 의견도 상당
[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대통령 선거 직후 진행된 국민 여론조사에서 새 정부에 대한 기대는 ‘경제 회복’과 ‘정책 실행력’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인공지능·반도체 산업을 중심으로 한 경제성장 전략에 대한 기대감이 가장 높게 집계되며, 미래산업 중심 국정 운영에 대한 국민의 관심을 방증했다.
데이터 컨설팅 기업 ㈜피앰아이는 지난 6월 3일, 전국 만 19~69세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새 정부 출범에 따른 국민 여론조사’를 실시해 그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새 정부의 국정 운영에서 가장 우선적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로 ‘경제 안정 및 성장’(59.3%)이 압도적으로 꼽혔다. 이는 물가 상승과 고용 불안정 등 경제 전반의 불확실성 속에서 국민들이 실질적 회복을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기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어 ‘사회 통합 및 갈등 해소’(20.0%), ‘복지 확대 및 생활 안정’(12.1%)이 뒤를 이었다. 경제 문제 해결과 함께, 사회적 균열을 해소하고 국민 삶의 질을 개선하는 과제도 주요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국민이 가장 기대하는 새 정부 공약으로는 ‘인공지능·반도체·미래 산업 육성을 통한 경제 강국 실현’이 26.1%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가계·소상공인 지원 및 공정경제 실현’(16.7%), ‘정치 개혁을 통한 민주주의 강화’(15.3%), ‘복지국가 실현’(12.4%) 등도 높은 순위를 기록하며, 경제 중심의 국가 비전과 사회적 공정성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함께 반영됐다.
노동 존중(7.9%), 외교·안보 강화(7.0%), 국민 안전 강화(5.5%), 저출생·고령화 대응(4.7%), 기후위기 대응(2.7%), 국토 균형 발전(1.9%) 등도 국민의 선택을 받았다.
정부 운영에서 가장 기대되는 요소로는 ‘정책 추진력’이 27.5%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국민과의 소통 능력’(19.1%), ‘공약 이행력’(18.1%) 순으로 나타났다.
‘통합과 중재 리더십’(11.5%), ‘전문성 중심 국정 운영’(9.8%)도 기대 요소로 선택됐다.
특히 ‘새 정부 리더십 스타일’에 대한 질문에서는 ‘소통형 리더십’(24.9%)과 ‘결단력 있는 추진형’(23.2%)이 나란히 높은 지지를 받았고, ‘통합 중심형’(21.0%)도 근소한 차이로 뒤를 이었다. 이는 국민이 단순히 강한 추진력만이 아닌, 공감과 조율을 병행할 수 있는 균형 잡힌 리더십을 원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새 정부 출범 이후 개인에게 기대되는 긍정적 변화로는 ‘정치·사회에 대한 심리적 안정감’(23.9%)이 가장 많았다.
이어 ‘경제생활 개선’(17.8%), ‘일자리 기회 확대’(15.3%), ‘복지·보건 서비스 향상’(13.2%) 등 실생활 밀접 영역에 대한 기대가 뒤를 이었다. 반면, ‘기대 변화가 없다’는 응답도 22.9%에 달해, 기대와 무관심이 공존하는 국민 정서를 반영했다.
향후 1년간 우리 사회의 전반적인 분위기 변화에 대해 묻는 질문에는 ‘긍정적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응답이 43.2%로 가장 많았고, ‘현 상태 유지’(31.4%), ‘갈등 심화 및 불안정’(25.4%)가 뒤를 이었다.
㈜피앰아이 관계자는 “새 정부에 대한 국민의 기대는 ‘강한 추진력’과 ‘정책 실현’에 집중되고 있으며, 동시에 국민과의 소과 갈등 조율을 병행해 나가길 바라고 있다”며 “정책과 체감 사이의 간극을 줄이는 리더십이 향후 핵심 과제로 떠오를 것”이라고 밝혔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저작권자ⓒ 피앤피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