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 연수 이수 후 학교 배치…행정 지원 강화
디지털 AI 시대 대비…원어민 교사 역량 강화 연수도 진행
[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서울시교육청이 26일 총 415명의 원어민 영어보조교사를 서울 지역 초등학교에 배치했다. 이 중 53명은 사전 연수를 거친 뒤 근무지로 이동해, 초등학생들의 영어 의사소통 능력 향상과 글로벌 감각 함양을 돕는다.
시교육청은 초등 3학년부터 본격화되는 영어 공교육의 질을 높이고, 학교 간 교육 격차를 해소하며 사교육 부담을 덜기 위해 원어민 영어보조교사를 운영하고 있다. 모든 공립 초등학교에 1명씩 배치되며, 30학급 이상 대규모 학교에는 2명이 투입돼 영어 학습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이번에 선발된 신규 원어민 영어보조교사 53명은 국립국제교육원(EPIK)이 주관하는 7박 8일간의 사전 연수를 마친 후, 서울시교육청이 주관하는 오리엔테이션을 거쳐 근무 학교로 배치된다.
특히, 원어민 교사들이 한국 생활과 학교 업무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서울시교육청은 사전 통장 개설 지원, 학교 행정 절차 안내, 한국 문화 적응 연수 등을 오리엔테이션 과정에 포함시켰다. 이를 통해 원어민 교사들이 학교 현장에서 원활하게 수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지원을 제공한다.
서울시교육청은 원어민 영어보조교사를 활용해 학생들이 영어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고, 실제 외국인과의 의사소통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교육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특히 △영어 말하기 및 듣기 능력 향상 △영어 학습에 대한 흥미 유발 △다양한 문화 체험 기회 제공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으며, 학생들이 교과서 중심의 영어 학습에서 벗어나 보다 실용적인 영어를 익힐 수 있도록 수업 방식을 운영할 계획이다.
서울시교육청은 2024년을 맞아 디지털 AI 시대에 발맞춘 원어민 영어보조교사 역량 강화 연수도 실시했다. 이 연수에서는 교수·학습법 강의 및 우수 사례 공유가 이루어졌으며, 이를 통해 보다 효과적인 영어교육을 운영할 수 있도록 교사들의 전문성을 높이는 기회를 제공했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은 “원어민 영어보조교사 운영을 통해 학생들이 영어를 자연스럽게 익히고, 글로벌 시대에 필요한 의사소통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학교 현장에서의 영어 학습 효과를 극대화해 학부모들의 사교육 부담을 덜고, 학생 개개인의 학습 효과를 높이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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