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양자컴퓨팅 시대 선도할 인재, 맞춤형 교육으로 키운다”
[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서울시교육청이 전국 최초로 고도영재 판별 매뉴얼을 개발하고, AI시대에 걸맞은 영재교육기관을 신설하며, 초·중등을 연계하는 표준 교육과정까지 마련하는 등 영재 사각지대 해소와 미래인재 양성에 본격 나섰다.
시교육청은 교육부가 지정한 영재교육 선도교육청(2024년 지정, 2년 차)으로서, 잠재력 있는 인재를 조기에 발굴하고 이들에게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기 위한 정책적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해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중 영재교육 선도교육청으로 지정된 이후, 「영재교육 사각지대의 발굴 및 지원 방안 탐색」이라는 정책연구를 수행해왔다. 그 결과로 올해는 고도영재 판별을 위한 체크리스트와 운영 매뉴얼을 전국 최초로 개발했다.
고도영재란 ‘영재교육 진흥법’상 ‘영재교육특례자’로, 하나 이상의 분야에서 타고난 재능과 잠재력이 현저히 뛰어나며, 특별한 교육적 지원이 필요한 학생을 말한다.
교육청은 이 매뉴얼을 바탕으로 실제 교육 현장에서 고도영재를 발견하고 지원할 수 있도록 사례를 발굴하고 판별 지원 체계를 갖춰 나갈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영재교육지원센터와 협력해 ‘고도영재키움 프로젝트’를 시범 운영함으로써, 기존 시스템에서 놓칠 수 있었던 학생들을 위한 영재 발굴 기회를 넓히겠다는 방침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영재교육기관별로 교육 내용에 편차가 크고, 초·중·고 간 연계가 부족하다는 지적을 해결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초등 영재 표준 교육과정’을 수립했다. 이는 수학, 과학, 융합정보 등 분야별로 구성되어 있으며, 기관별 강사 재량에 따라 달라졌던 기존 커리큘럼을 체계화한 것이다.
올해는 ‘중등 영재 표준 교육과정’도 개발할 계획으로, 교육과정 간 연계성과 영재교육의 질을 더욱 끌어올릴 계획이다.
또 올해 안으로 AI 분야 영재교육원을 새롭게 신설해, 인공지능과 양자컴퓨팅 등 4차 산업혁명 핵심기술을 선도할 인재를 양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은 “고도영재에 대한 체계적인 판별과 맞춤형 지원은 물론, AI와 양자컴퓨팅 등 최첨단 분야에서도 교육이 이뤄지도록 서울시가 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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