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구는 사회탐구 중심…‘지구과학Ⅱ·베트남어’ 응시자 가장 적어
국·수 선택 과목은 ‘쏠림’…화법과 작문·확률과 통계 선택자 압도적
성적표엔 표준점수·백분위·등급 모두 표시…절대평가는 등급만 제공
[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앞두고 지난 6월 4일 전국적으로 실시된 6월 모의평가 성적이 7월 1일 수험생에게 통지된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수험생의 실력 진단과 진학 지도에 활용될 수 있도록 성적통지표를 개별 접수처를 통해 배부하고, 영역별 성적분포 통계도 함께 공개했다.
이번 모의평가에는 총 421,623명이 응시했으며, 이 가운데 재학생은 346,437명, 졸업생·검정고시 합격자 등은 75,186명이었다. 전체 응시자 중 국어, 수학, 영어, 한국사, 탐구, 제2외국어/한문 영역의 응시자는 각각 419,252명, 415,830명, 420,974명, 421,623명, 418,644명, 6,570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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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육과정평가원 제공 |
이 중 국어, 수학, 영어 세 영역을 모두 응시한 수험생은 414,596명으로 전체의 98.3%에 달했으며, 국어·수학·영어·탐구 영역까지 모두 응시한 수험생은 412,116명으로 전체의 97.7%를 차지했다.
선택과목별로 보면 국어 영역에서는 ‘화법과 작문’ 응시 비율이 65.1%로 가장 높았고, ‘언어와 매체’를 선택한 수험생은 34.9%였다. 수학 영역에서는 ‘확률과 통계’를 선택한 수험생이 56.4%로 과반을 넘었고, ‘미적분’은 41.0%, ‘기하’는 2.6%로 나타나 수험생들의 선택 편중이 두드러졌다.
탐구 영역의 경우, 전체 응시자의 98.9%가 사회·과학탐구를 선택했고, 직업탐구 선택자는 1.1%에 불과했다. 사회·과학탐구 영역 중에서는 ‘사회·문화’를 선택한 수험생이 가장 많았으며, ‘지구과학Ⅱ’를 선택한 응시자는 가장 적었다. 직업탐구에서는 공통과목인 ‘성공적인 직업생활’ 응시자가 많았고, 선택과목 중에서는 ‘상업 경제’ 선택 비율이 가장 높았으며, ‘수산·해운 산업 기초’는 가장 적은 선택을 받았다.
제2외국어/한문 영역에서는 ‘일본어Ⅰ’이 가장 많은 수험생의 선택을 받았고, ‘베트남어Ⅰ’ 선택자는 가장 적었다.
사회·과학탐구 응시자의 대부분이 2과목을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탐구 영역에서는 99.2%, 과학탐구 영역에서는 99.4%가 각각 2개 과목에 응시했으며, 1개 과목만 선택한 수험생은 각각 0.8%, 0.6%에 그쳤다. 이는 수능 최종 반영 구조에 맞춘 전략적 선택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국어, 수학, 영어 응시자들의 탐구 영역 선택 현황을 보면 사회탐구 단일 선택 비율이 약 57%로 가장 높았고, 과학탐구 단일 선택자는 약 24%, 사회·과학탐구를 조합해 응시한 수험생은 16.616.7% 수준이었다. 직업탐구 선택자는 1.1%, 탐구 영역 미응시자는 0.60.7%에 불과했다.
수험생에게 교부되는 성적통지표에는 각 영역과 과목별 표준점수, 백분위, 등급이 표기되며, 국어·수학·탐구·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선택과목명도 함께 명시된다. 표준점수는 국어·수학의 경우 평균 100, 표준편차 20으로, 탐구 영역은 평균 50, 표준편차 10으로 환산해 산출된다.
절대평가가 적용되는 영어, 한국사,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등급만 성적표에 기재된다. 한편, 온라인 응시 홈페이지를 통해 시험을 본 202명은 공식 통계에는 반영되지 않았지만, 해당 수험생에게는 별도로 산출한 성적이 제공됐다.
이번 채점 결과는 오는 11월 본수능의 출제 경향을 가늠할 수 있는 주요 자료로 활용된다.
한편, 오는 9월 4일에는 두 번째 수능 모의고사인 9월 모의평가가 예정돼 있으며, 실제 수능은 11월 13일에 시행될 예정이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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