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7개 직업정보·맞춤형 임금조회까지…구직자‧인사담당자 활용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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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직업포털 화면(고용노동부 제공) |
[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내가 하는 일의 평균 연봉이 궁금하다면, 혹은 새로운 직무로 이직하기 위해 어떤 자격이나 교육이 필요한지 알고 싶다면 ‘워크피디아(Workpedia)’에 접속하면 된다. 임금정보와 직업정보를 한데 모은 통합 포털이 4월 21일부터 정식 운영에 들어갔다.
한국고용정보원이 21일 직업정보와 임금정보를 통합 제공하는 ‘임금직업포털 워크피디아(www.wagework.go.kr)’를 정식 개통했다. 이 플랫폼은 직무·직업별 적정 임금수준을 한눈에 확인하고, 경력개발에 필요한 정보를 종합적으로 탐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신개념 포털이다.
‘워크피디아(Workpedia)’는 기존에 분산되어 있던 임금자료와 직업정보를 한데 모아 구직자와 근로자, 기업 인사담당자 모두에게 실질적인 데이터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지금까지는 각기 다른 시스템에서 정보를 조회해야 했던 불편함이 있었지만, 이번 포털 오픈으로 맞춤형 직업·임금 정보 접근성이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이번에 오픈된 시스템은 ▲사업체 규모, ▲산업, ▲직업, ▲학력 등 최대 3개 조건을 조합해 나에게 꼭 맞는 임금정보를 검색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강점이다. 현재는 ‘고용형태별 근로실태조사’를 중심으로 데이터가 구축돼 있으나, 향후 다양한 출처의 자료를 확보해 정보량을 더욱 늘릴 계획이다.
직업정보는 총 537개 국내 대표 직업군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각 직업마다 수행직무, 준비방법, 요구 역량, 일자리 전망, 자격증·훈련정보 등 세부 콘텐츠가 제공되며, 키워드 검색·분류 검색·직능수준 검색뿐 아니라 인공지능 기반 직업추천 서비스도 함께 운영된다.
이 밖에도 임금체계 개선을 위한 정책 자료, 컨설팅 사례, 신규 직업군 정보, 직무 관련 영상 콘텐츠 등 부가 정보가 다채롭게 포함돼 있다.
워크피디아는 특히 인사담당자와 구직자에게 유용한 정보 도구가 된다. 예를 들어 회사에 새로 도입된 직무의 적정 임금을 책정하려는 인사담당자는 연차별 임금정보를 활용해 현실적인 보수 체계를 설계할 수 있으며, 이직을 고민하는 직장인은 다른 직무의 연봉 수준을 확인하고 필요한 훈련 정보까지 한 번에 파악할 수 있다.
한국고용정보원 이창수 원장은 “이제는 직업 선택과 이직, 경력개발의 방향을 보다 정밀하게 설계할 수 있는 시대”라며 “워크피디아가 국민의 경력설계는 물론, 기업의 합리적인 임금체계 개선에도 중요한 기준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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