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 과제는 실제 기관 도입 지원…‘AI 블랙’ 최고등급 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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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민재 행정안전부 차관이 지난 3월 23일 오후 정부세종청사 중앙동 대강당에서 열린 ‘AI 리더 발대식’에 참석해 격려사를 하고 있다. |
인공지능(AI)을 활용해 행정업무 프로그램을 직접 설계하고 현안 해결에 적용하는 ‘AI 공무원’ 양성 사업이 본격 확대된다. 단순 활용 교육을 넘어 공무원이 직접 서비스를 개발하고 기관 업무 혁신까지 연결하는 실전형 AI 교육 체계가 공공부문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행정안전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은 7일 ‘2026년 AI 챔피언 고급과정’ 입교식을 열고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의 AI 전환을 이끌 ‘AI 거점리더’ 육성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번 과정은 단순 이론 교육이 아니라 공무원이 소속 기관의 실제 행정 현안을 AI 기술로 직접 설계하고 해결하는 프로젝트형 교육 과정으로 운영된다. 최근 공공부문에서도 생성형 AI와 업무자동화 기술 도입 속도가 빨라지면서, 현장 실무자가 직접 AI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는 역량 확보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실제 올해 과정에는 총 225명이 지원해 4.7대 1 경쟁률을 기록했다. 행정안전부는 공직사회 관심이 높아지면서 당초 40명이던 선발 인원을 48명으로 확대했다.
행안부가 그동안 양성한 AI 챔피언 인증 공무원은 총 75명이다. 이들은 행정 현장에서 실제 업무 혁신 사례를 만들어내고 있다.
대표적으로 수기로 진행하던 출장 여비 정산 업무를 AI 기반 자동화 시스템으로 전환해 업무 시간을 크게 줄였고, 신규 직원들이 수천 페이지 분량의 지침과 매뉴얼을 일일이 확인하던 업무 역시 ‘AI 매뉴얼 챗봇’을 통해 10분 안에 검색·파악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행안부는 이런 사례들이 외부 용역에 맡겼을 경우 수천만 원의 예산과 수개월의 개발 기간이 필요했을 과제를 현장 공무원이 직접 해결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최근 공공기관에서도 생성형 AI를 단순 보조 도구 수준이 아니라 실무형 업무 플랫폼으로 연결하려는 움직임이 확대되고 있다.
올해 선발된 교육생 48명 역시 각 기관 현안을 해결하기 위한 프로젝트 과제를 직접 들고 참여했다.
주요 과제로는 ▲AI 안전 비서 ▲교통위반 영상 자동 판독 ▲기상 관측 데이터 자동 분석 ▲AI 기반 행정업무 자동화 등이 포함됐다. 국민 생활과 밀접한 분야부터 내부 행정 효율화까지 다양한 아이디어가 제시됐다.
특히 광진구 한 주무관은 17만 건 규모 법령을 AI로 통합 검색하는 도구를 직접 개발해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혁신 사례로 보고된 바 있다. 해당 공무원은 기존 AI 챔피언 블루(중급) 등급에서 한 단계 높은 ‘블랙(고급)’ 등급에 도전하게 된다.
교육은 총 20일 동안 진행된다. 교육생들은 프로젝트 수행과 전문가 심층 인터뷰를 거쳐 행정안전부 AI 챔피언 최고 등급인 ‘블랙’을 부여받게 된다.
이번 과정에는 최신 AI 기술도 대거 포함됐다. 교육생들은 바이브 코딩과 AI 에이전트 기술 등을 활용해 기관 시범 서비스 모델을 직접 설계하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교육 과정 중 실행 가능성이 높은 우수 과제 5개 안팎을 별도로 선정해 전문 컨설턴트와 함께 고도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후 실제 기관 도입까지 연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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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공공부문에서는 생성형 AI 도입 속도는 빨라지고 있지만, 외부 솔루션 의존도를 줄이고 현장 실무자가 직접 업무 흐름을 설계할 수 있는 내부 역량 확보가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AI 챔피언 과정을 통해 공공부문 AI 전환을 현장 중심으로 확산시키겠다는 계획이다.
황규철 인공지능정부실장은 “공공부문 AI 전환은 결국 현장 공무원의 역량에 달려 있다”며 “새로운 AI 챔피언 도전자들이 기관의 AI 전환을 이끌어가는 거점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피앤피뉴스 / 서광석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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