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재취업 지원...6개 도시서 선착순 모집
[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50대 중장년층의 재취업을 지원하는 ‘중장년 경력지원제’가 본격 시행된다. 고용노동부는 13일 한국경영혁신중소기업협회에서 해당 사업의 추진 방향을 논의하는 간담회를 열고, 참여 기업 및 중장년층의 의견을 청취했다.
이번 간담회에는 중장년 경력지원제에 관심 있는 기업 4곳과 중장년층 4명, 그리고 한국경영혁신중소기업협회가 참석해 제도의 현장 안착 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은 “사무직 등에서 조기 퇴직한 중장년들이 기업에서 실무 경험을 쌓아 원하는 일자리에 신속하게 재취업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장년 경력지원제는 50대 퇴직자가 새로운 직무 경험을 쌓아 재취업을 희망할 경우, ‘경력전환형 일경험’ 기회를 제공하는 제도다. 2025년에는 910명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될 예정이다.
이 제도에 참여하는 중장년층은 △기업에서의 실무 경험 △선배 직원의 직무 멘토링 △의사소통 및 디지털 기초 실무교육을 제공받게 된다.
사업 참여자는 1~3개월 동안 실무 경험을 쌓을 수 있으며, 중장년층에게는 월 최대 150만원의 참여수당이 지급되고, 기업에는 참여자 1인당 월 최대 40만원의 운영 지원금이 지원된다.
정부는 지난 3월 4일부터 서울, 인천, 대구, 부산, 광주, 대전(충청) 등 6개 고용센터 및 중장년 내일센터에서 선착순으로 참여 신청을 받고 있다.
중장년층뿐만 아니라, 인력을 채용할 기업도 해당 센터를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매칭이 성사될 경우 인건비 및 운영비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정부는 중장년층의 지속적인 고용을 위해 생애주기별 계속고용 지원체계를 추진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40대부터 제2의 근로생애 준비를 돕는 경력설계 서비스 △50대 조기퇴직자 대상 유망자격·경력전환·경력이음형 일자리 3년간 15만 개 발굴 △60세 이후 계속고용 제도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김 장관은 “50대 전후로 주된 일자리에서 퇴직하는 중장년층이 많다”면서 “중장년층이 자격을 취득하고 훈련을 마쳐도 실무 경력이 없어 취업하지 못하는 사례가 없도록, 정부가 다양한 일경험 기회를 제공하며 제2의 인생을 다각도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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