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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북키즈콘 테마관 중 하나인 “바다마녀의 실험실”에서 아이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이즈피엠피 제공) |
[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아이와 부모, 그리고 콘텐츠 기업이 한자리에 어우러진 가족형 축제가 올해도 성황을 이뤘다.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5 국제아동도서&콘텐츠페스타(북키즈콘)’에는 118개 기업이 300여 개 부스를 마련했고, 3만여 명의 참관객이 다녀가며 성대한 성과를 거뒀다.
올해로 3회를 맞은 북키즈콘은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콘텐츠 축제’를 내세워 단순한 도서 전시를 넘어 체험 중심의 프로그램을 확대했다. 아이들은 오감을 자극하는 활동을 통해 책 속 이야기를 몸소 경험했고, 부모들은 교육적 영감을 얻으며 만족도를 높였다.
특히 현장의 인기 요인은 다섯 가지 테마관이었다. ▲과자의 숲 ▲정글 탐험대 ▲몸속 탐험 여행 ▲바다마녀의 실험실 ▲모래왕국의 요술 책방으로 꾸며진 공간은 아이들이 직접 만지고 뛰어놀며 책의 내용을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관람객들은 “아이 눈높이에 맞춘 체험”이라며 호평을 아끼지 않았다.
공연과 특별 이벤트도 전시장을 가득 채웠다. 스토리텔링 공연과 축구선수 박주호의 원포인트 레슨, 김수열 대표의 줄넘기 체험, 어린이 마술쇼, 나다울 작가의 그림책 공연 등 굵직한 무대가 이어졌고, 각 부스별 체험 프로그램까지 더해져 관람객들이 하루 종일 발걸음을 멈출 틈이 없었다. 여기에 ‘어린이 명상’, ‘가정 성교육’ 같은 부모 대상 강연과 ‘늘봄학교 워크숍’, ‘키즈테크 컨퍼런스’ 등 전문가 프로그램까지 더해져 전 연령층을 아우르는 콘텐츠를 선보였다.
현장 반응도 뜨거웠다. 두 번째로 행사장을 찾은 한 학부모는 “자녀 연령대에 맞춘 프로그램이 많아 가족 나들이로 최적”이라며 만족감을 드러냈고, 블로그와 맘카페 등 온라인 후기도 잇따랐다. 한 이용자는 “오픈런부터 폐장까지 7시간을 꽉 채워 즐겼다”고 전했고, 또 다른 후기는 “북키즈콘은 최고의 가족형 페스티벌”이라고 평가했다.
참가 기업들의 만족도도 높았다. 한 키즈테크 기업 관계자는 “현장에서 우리 제품을 필요로 하는 유치원과 기관 관계자들을 직접 만난 점이 가장 의미 있었다”고 강조했다.
책을 넘어 놀이와 체험으로 확장된 이번 행사는, 독서가 단순한 활동을 넘어 아이들의 상상력과 가능성을 키워주는 도구임을 다시 한번 보여줬다. 벌써부터 내년 ‘2026 북키즈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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