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서 추천도서 30종·다국어 컬렉션 마련…야외 독서문화 디지털로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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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야외도서관 크레마클럽QR 소개 이미지(출처: 서울시) |
서울야외도서관이 종이책을 넘어 전자책까지 아우르는 복합 독서공간으로 변신한다. 서울시는 온라인 서점 예스24와 손잡고 위치 기반 전자책 서비스를 도입해 야외에서도 간편하게 디지털 독서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
서울시는 예스24와 협력해 서울야외도서관에서 위치 기반 전자책 서비스인 '크레마클럽 QR'을 시범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
서비스는 책읽는 서울광장과 광화문 책마당, 책읽는 맑은냇가(청계천) 등 서울야외도서관 3개 거점에서 운영된다. 현장을 찾은 시민들은 비치된 QR코드를 휴대전화로 촬영한 뒤 GPS 기반 위치 인증을 거치면 별도의 복잡한 가입 절차 없이 전자책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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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야외도서관 크레마클럽QR 사용 모습(출처: 서울시) |
위치 인증을 마친 이용자는 해당 전자책을 5일 동안 읽을 수 있다. 종이책이 대출 중이거나 원하는 도서를 바로 찾지 못하더라도 QR코드를 활용해 독서를 이어갈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서울시는 각 거점의 도서 큐레이션 주제와 연계해 서울도서관 사서들이 직접 선정한 추천도서와 전자책 QR코드를 함께 제공한다. 추천 목록은 '일과 삶', '현실을 살아가는 사람들', '사유와 철학', '천천히 읽을수록 깊어지는 문학' 등을 주제로 구성됐으며 모두 30종의 전자책을 만날 수 있다.
주요 도서에는 구채은 작가의 '출근하는 책들', 룰루 밀러의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프랑수아즈 사강의 '슬픔이여 안녕' 등이 포함됐다. 독자들이 자신의 관심사와 독서 성향에 따라 다양한 분야의 책을 접할 수 있도록 구성한 점도 눈에 띈다.
외국인 이용자를 위한 다국어 전자책 컬렉션도 함께 운영된다. 헨리 데이비드 소로의 '월든', 버지니아 울프의 '등대로', 루이자 메이 올콧의 '작은 아씨들' 등 세계적으로 널리 읽히는 고전 작품을 다국어로 제공해 국내 거주 외국인과 해외 관광객의 접근성을 높였다.
서울야외도서관은 그동안 도심 공공공간을 독서와 문화가 어우러진 공간으로 바꾸며 새로운 공공도서관 모델을 제시해 왔다. 최근에는 디지털 콘텐츠 소비가 일상화되면서 공공 독서 서비스도 종이책과 전자책을 결합하는 방향으로 변화하는 추세다. 민간 플랫폼과 협력해 야외 독서 경험을 확장하려는 이번 시범사업도 이러한 흐름의 연장선으로 볼 수 있다.
서울시는 이번 서비스를 통해 종이책과 전자책을 연계한 복합 독서 환경을 조성하고, 시민들이 시간과 장소의 제약 없이 독서를 즐길 수 있는 기반을 넓혀 나갈 계획이다.
김태희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이번 시범 운영은 서울야외도서관의 독서 경험을 디지털 영역으로 확장하기 위한 새로운 시도"라며 "민간과 협력을 확대해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보다 쉽고 편리하게 독서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피앤피뉴스 / 서광석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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