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 인력 및 예산 확충 통해 현장 지원 강화…2학기 전면 확대 계획“
교사노조, 늘봄학교 프로그램 편차와 예산 문제 지적
[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서울시교육청은 최근 서울교사노동조합(서울교사노조)이 제기한 늘봄학교 운영 관련 비판에 대한 공식 입장을 지난 23일 밝혔다.
서울교사노조는 늘봄학교가 지역 및 개별학교의 특수성을 반영하지 않은 무리한 사업 추진이라고 비판했으며, 서울시교육청은 이에 대해 전반적인 대응 방안을 설명했다.
시교육청은 지난 6월 25일부터 7월 2일 사이에 실시한 1학기 늘봄학교 학부모 만족도 조사 결과, 2,547명 중 90.0%가 ‘만족’ 이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히, 늘봄학교가 학부모의 돌봄 부담을 줄이는 데 도움을 주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93.0%의 학부모가 긍정적으로 응답했으며, 2학기에도 계속 참여하겠다는 학부모는 92.8%에 달했다.
서울교사노조는 늘봄학교가 지역 및 학교의 특수성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했다고 지적하며, 교육 프로그램과 실무인력의 편차, 예산 문제 등을 문제 삼았다.
노조는 프로그램 질 제고, 대학·기관·기업·지자체 협력 강화, 범기관 차원의 예산 확보, 교육 프로그램 중복 지점 검토 및 사업 일원화, 늘봄 실무사 업무 역량 향상 대책 마련 등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교육청은 늘봄학교의 성공적인 운영을 위해 다양한 조치를 취해왔다고 설명했다.
“1학기에는 38개 학교에서 시작하여 112개 학교를 추가로 운영하며 총 150개 학교로 확대했으며, 늘봄전담 인력 269명을 배치하고, 초1 맞춤형 프로그램 및 강사 제공, 자원봉사자 배치, 대학 및 지역 기관과 연계한 우수 프로그램 확보에 총력을 기울였다”고 밝혔다.
또한, “2학기에는 공립 초등학교 및 특수학교에 577명의 늘봄전담 인력을 추가 배치했으며, 7월 2일부터 7월 5일까지 4일간 온라인 및 집합 연수를 실시하여 인력의 역량을 강화했다”면서 “연수 과정은 ‘업무시간을 단축하는 한글 및 엑셀 스킬’, ‘공문서 작성법’, ‘학교회계와 방과후학교 운영의 이해’, ‘방과후학교 계약업무의 이해’ 등 실무 중심으로 구성되었으며, 평균 98.7%의 높은 참석률을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서울시교육청은 2학기 늘봄학교 전면 시행을 앞두고 다양한 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서경대학교, 서울교육대학교, 숙명여자대학교와의 협약을 통해 33개 프로그램과 124명의 강사풀을 구축하였고, 5개 지역기관과도 협약을 통해 5개 프로그램 및 100명의 강사풀을 확보했다. 공공기관인 북부지방산림청-한국산림복지진흥원과는 18개 프로그램의 강사 170명을 구축하였다.
또한, 교육청 자체적으로는 우수 프로그램 261개와 745명의 강사풀을 확보하여 학교에 매칭 지원하고 있다. 1학기에는 31개 학교에 60개 강좌를 매칭 지원하여 학교 담당자의 86.5%가 만족하였으며, 91.9%가 매칭 지원을 지속할 필요가 있다고 답변했다.
서울시교육청은 향후에도 계속해서 인력 및 예산 확충, 프로그램 질 제고, 유관 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하여 늘봄학교의 질을 높이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끝으로, 교육지원청 늘봄지원센터를 중심으로 학교 여건을 고려한 질 높은 프로그램 및 우수 강사 확보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교원 단체 및 유관 단체와 다양한 채널로 소통하며 현장의 어려움을 해결해 나갈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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