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2025년도 제14회 변호사시험에서 총 1,744명이 합격하며 전체 응시자 3,336명 대비 평균 합격률은 52.3%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시험과 유사한 수준이지만, 초시생의 강세와 함께 법학 비전공자의 비율이 더욱 높아진 점이 눈에 띈다.
법무부가 발표한 합격자 통계에 따르면, 올해 시험 응시자는 총 3,336명으로, 이 중 1,210명이 로스쿨 14기(2022년 입학)의 초시생이다. 초시생 합격자 비중은 전체 합격자의 약 69%에 달했다.
합격자 성별로는 남성 920명(52.75%), 여성 824명(47.25%)이 합격해 남성이 소폭 우위를 보였다. 응시자 성비도 남성 51.0%, 여성 49.0%로 비슷한 비율이었다.
눈에 띄는 점은 법학 비전공자의 강세다. 응시자 중 83.3%(2,778명)가 비전공자였고, 합격자 중에서도 무려 1,514명(86.8%)이 법학을 전공하지 않은 수험생이었다.
반면, 법학 전공자의 합격률은 상대적으로 낮은 13.2%(230명)에 그쳤다. 전공 여부보다 로스쿨 커리큘럼과 학습 전략의 효율성이 중요한 변수로 작용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또 합격자 연령대별로는 25~29세 사이 합격자가 1,021명으로 전체의 58.5%를 차지했고, 30~34세는 571명(32.7%)으로 집계됐다. 특히 28세(276명)와 29세(225명)에 가장 많은 합격자가 몰려 있었다. 35세 이상은 146명으로 8.4% 수준이며, 최고령 합격자는 50세로 나타났다.
합격자 평균 연령은 약 30.6세로 추정되며, 이는 전년도와 비슷한 수준이다.
14기 초시생의 합격률은 약 74.3%(1,210명/1,628명)로, 로스쿨 제도가 정착됨에 따라 초시 합격자가 중심이 되는 구조가 더욱 강화됐다. 반면 13기(2021년 입학)는 283명, 12기(2020년)는 133명, 11기 이하 기수들은 합격자가 두 자릿수 혹은 한 자릿수에 불과했다.
심지어 2기~5기 등 10년 이상 누적 응시자도 여전히 존재하지만, 합격률은 극히 낮았다. 2기와 4기, 5기 응시자는 각각 2~4명 수준이었고, 모두 불합격했다.
응시자의 성비는 남성 1,702명(51.0%), 여성 1,634명(49.0%)으로 집계됐다. 전체 합격자의 절반 이상이 20대 후반~30대 초반이며, 응시 연령대도 25~34세가 과반을 넘겼다. 평균 합격 연령은 남성보다 여성이 다소 낮은 것으로 분석된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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