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형무소·경복궁·암사동 등 6곳서 총 12회 진행…참가비 무료, 3월 28일부터 신청
4월~10월까지 총 6곳 문화유산 답사… 광복 80주년 맞아 서대문형무소 방문도 마련
![]() |
▲2025년 엄마아빠와 함께하는 교과서 역사기행 포스터 |
[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서울시가 가족과 함께 역사 교육의 현장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다시 선보인다.
서울역사편찬원(원장 이상배)은 4월부터 10월까지 ‘엄마아빠와 함께하는 교과서 역사기행’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참여 가족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초·중·고 역사 교과서에 등장하는 문화유산을 역사학자와 함께 현장에서 직접 체험하는 무료 답사형 교육 과정이다. 서울시내 문화유산을 중심으로 구성된 이번 역사기행은 단순한 유적 견학을 넘어, 학생 눈높이에 맞춘 해설과 생생한 현장 경험을 결합해 시민들의 큰 호응을 받아왔다.
지난해엔 총 2,942가구, 9,345명이 신청했을 만큼 높은 관심을 끌었고, 만족도 조사에서도 응답자의 80.4%가 프로그램에 만족, 66.3%가 재참여 의사를 밝혀 가족 단위 역사체험 활동으로 자리매김했다.
올해 기행은 ‘서울에서 만나는 교과서 속 우리 역사’를 주제로 6곳의 주요 문화유산을 선정해 상·하반기 총 12회 운영된다. 상반기에는 ▲경복궁(4.26.) ▲창경궁(5.17.) ▲선정릉(4.12.)을 방문하며, 하반기에는 ▲덕수궁(9.20.) ▲암사동 선사유적지(10.25.)를 탐방한다.
특히 올해는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8월 8일과 14일 양일간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을 찾는 특별 일정도 포함됐다. 참가자들은 김구, 유관순, 안창호 등 수많은 독립운동가들이 투옥됐던 역사적 장소를 돌아보며 일제강점기의 아픈 기억과 희생을 생생하게 되새기게 된다.
![]() |
▲2024년 답사 참여 사진(서울시 제공) |
답사는 토요일마다 오전 10시와 오후 2시로 나뉘어 진행되며, 회차당 20가족(70여 명)을 모집한다. 단, 8월에는 무더위를 고려해 오전 시간만 운영된다. 첫 프로그램인 ‘조선왕릉 탐험대: 선정릉’(4.12.)의 참여 신청은 3월 28일(금)부터 4월 3일(목)까지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yeyak.seoul.go.kr)을 통해 접수하며, 신청자 초과 시 추첨을 통해 참가자가 선정된다.
이후 프로그램별 신청 일정과 세부 내용은 서울역사편찬원 누리집(www.history.seoul.kr)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전화 문의(02-420-1257)도 가능하다.
이상배 서울역사편찬원장은 “현장 답사는 청소년들이 역사의식을 키우고 우리 문화유산의 가치를 체감할 수 있는 중요한 교육 방식”이라며 “특히 가족과 함께하는 역사기행은 세대 간 소통은 물론, 역사에 대한 공감과 자긍심을 함께 나누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저작권자ⓒ 피앤피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