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246만 원 임금 지원, 실무 교육까지 제공
참여 기업 모집… IT·마케팅·경영 등 8개 직무에서 40개 기업 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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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청년 예비인턴 프로젝트」 참가기업 모집 홍보 포스터 |
[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서울시가 대학 재학생들에게 실무 경험을 제공하는 ‘서울 청년 예비인턴’ 사업을 올해 더욱 확대한다.
지난해 첫 시행에도 불구하고 높은 경쟁률과 참여 기업들의 만족도를 기록하며 주목받았던 만큼, 올해는 기업 유치에 집중해 더 많은 청년들에게 직무 경험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서울 청년 예비인턴’은 학벌과 학점보다 직무 역량과 실무 경험이 중요한 취업 시장의 흐름을 반영해, 대학 재학생들이 졸업 전에 직무를 경험하고 적성을 탐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서울시의 대표적인 청년 일 경험 지원 사업이다. 기존에는 졸업 후 미취업 청년을 대상으로 한 지원 사업이 많았지만, 이 사업은 대학생들이 선제적으로 실무를 익히고 취업을 준비할 수 있도록 진행했다.
올해 서울 청년 예비인턴 사업의 가장 큰 특징은 기업이 채용 부담 없이 실무 역량을 갖춘 인재를 미리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이다. 서울시는 예비인턴 모집부터 선발, 인건비 지급, 노무 관리까지 전 과정을 직접 지원해 기업의 행정적 부담을 최소화한다. 지난해에는 기업이 직접 인턴을 모집하고 선발하는 방식이었지만, 올해부터는 서울시가 선발을 맡아 보다 체계적으로 기업과 인턴을 매칭할 예정이다.
지난해 사업에 참여한 한 마케팅 기업 관계자는 “인턴이 제안한 MZ세대 맞춤형 콘텐츠와 짧은 영상 제작 아이디어를 반영해, 기존과는 다른 방식으로 홍보를 진행할 수 있었다”며, 신선한 아이디어와 조직 분위기 변화에 높은 만족감을 나타냈다. 실제로 2024년 참여 기업 만족도 조사에서도 95%가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올해 선발된 청년 예비인턴들은 5~6개월간 주 5일 근무하며 실무 경험을 쌓게 되며, 서울시는 2025년 서울형 생활임금(세전 월 246만 원)을 지원한다. 또한, 4대 보험 가입 및 노무 관리도 서울시가 담당해 기업의 부담을 덜었다.
이뿐만 아니라, 예비인턴들은 법정 필수교육 외에도 사회초년생을 위한 기초 역량 교육과 직무별 맞춤 교육을 제공받으며, 실무 적응력을 높일 수 있다.
올해 서울 청년 예비인턴 사업에서는 IT·개발·데이터, 마케팅·홍보·MD, 경영·총무·인사, 금융·재무·회계 등 구인 수요가 높은 8개 직무 분야에서 40개 기업을 선정할 예정이다.
참여를 원하는 기업은 3월 10일(월)부터 4월 4일(금)까지 청년 몽땅 정보통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으며, 서류 제출 기간은 3월 27일(목)~4월 4일(금)이다.
서울시는 4월 중 참여 기업을 확정하고, 5~6월경 기업별 수요에 맞춰 청년 100여 명을 모집·선발할 계획이다. 지난해보다 모집 규모를 1.25배 확대해, 더 많은 청년들에게 실무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김철희 서울시 미래청년기획관은 “서울 청년 예비인턴 사업은 첫해부터 기업과 청년 모두에게 높은 만족도를 얻은 바 있다”며, “기업은 우수한 인재를 미리 확보하고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으며, 청년들은 실질적인 직무 경험을 쌓을 수 있는 만큼 역량 있는 기업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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