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정부가 보건, 환경, 교통, 과학기술 등 핵심 정책 부문에 전문성과 현장경험을 겸비한 외부 인재를 대거 영입하기 위해 4월 개방형 직위 공모에 돌입했다. 특히 일부 직위는 민간 전문가만 지원할 수 있도록 ‘경력개방형 직위’로 지정해, 정책 혁신의 동력 확보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인사혁신처는 1일, 2025년도 4월 개방형 직위 공개모집을 통해 총 5개 직위에 대한 인재 채용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모집 대상은 고위공무원단 2곳과 과장급 3곳으로, 보건복지부·중소벤처기업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환경부·국토교통부 등 5개 부처에서 진행된다.
이번에 공모에 나선 고위직 중 하나는 복지부 국립공주병원장이다. 정신의료 서비스 고도화, 전 국민 정신건강 증진, 지역사회 정신건강 체계 강화 등 중책을 맡게 되는 자리로, 의사 면허 보유자이면서 보건·의료 또는 병원경영 등 관련 분야 경력을 갖춘 이가 지원할 수 있다.
또 다른 고위직 공모 대상은 중기부 감사관이다. 공직기강 확립과 산하 기관에 대한 감사 업무를 총괄하는 직책으로, 「공공감사에 관한 법률」 제11조 및 시행령에서 정한 자격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과장급 직위 가운데 과기정통부 우정사업본부 보험위험관리과장과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 환경에너지연구과장은 ‘경력개방형 직위’로, 민간인만 지원할 수 있다.
보험위험관리과장은 우체국 보험의 리스크 관리, 자산 운용 성과 관리 등을 책임지는 자리고, 금융기획이나 자금운용, 위험관리 등에서 실적을 입증할 수 있는 전문가를 찾고 있다.
환경에너지연구과장은 폐자원 및 바이오에너지 기술 개발, 폐기물 처리시설 연구, 검사기관 관리 등을 담당한다. 환경공학, 화학공학, 환경화학 등 전공자이자 관련 분야 경력 또는 연구개발 실적이 있는 민간 전문가만 지원이 가능하다.
국토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의 광역교통경제과장도 공모에 포함됐다. 이 직위는 K-패스(대중교통비 환급제), 통합교통서비스(MaaS), 통합요금 체계 구축 및 교통조사 체계 정비 등을 총괄한다. 대중교통 정책과 교통요금, 모빌리티 산업 등에 대한 실무 경험이 필수다.
이번 공모와 관련한 세부 자격요건 및 지원 방법은 나라일터(www.gojobs.go.kr)와 각 부처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수란 인사혁신처 개방교류과장은 “정책 수립과 집행에서 전문성과 창의성이 요구되는 시대인 만큼, 민간의 우수 인재들이 공직에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넓혀 나가겠다”며 “풍부한 경험과 역량을 가진 유능한 인재들의 관심과 참여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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