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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성폭력 SOS 가이드(교육부 제공) |
[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딥페이크 영상, 불법촬영 등 갈수록 교묘해지는 디지털 성폭력에 대응하기 위해 교육부가 학교 현장에서 바로 활용 가능한 대응 지침을 내놨다.
교육부(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이주호)는 디지털 성폭력의 위험으로부터 학생들을 보호하고, 발생 시 학교 공동체가 신속하고 정확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돕는 ‘디지털 성폭력 SOS 가이드’ 5종을 발간해 전국에 배포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가이드는 지난해 11월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된 ‘딥페이크 성범죄 대응 강화 방안’의 후속 조치로 마련된 것으로, 실제 학교에서 일어날 수 있는 디지털 성폭력 사례에 대비해 학생, 교사, 학부모 각각의 입장에서 취할 수 있는 행동지침을 구체적으로 담고 있다.
가이드는 초등학생용, 중‧고등학생용, 대학생용, 교사용, 학부모용 등 총 5종으로 구성됐으며, 각 대상에 맞춰 이해하기 쉬운 사례 중심의 설명과 함께 예방 수칙, 피해 시 대처 방법,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외부 기관 정보 등이 포함돼 있다.
특히 본인이 피해자가 된 상황뿐 아니라 친구나 주변인이 피해를 입었을 때의 대응 방식, 가해자로 지목된 경우 책임 있는 태도와 재발 방지를 위한 조언도 함께 실었다. 학생이 아닌 교사나 학부모가 디지털 성폭력 문제에 직면했을 때 취할 수 있는 실질적인 행동 지침도 제시되어 있어 현장 활용도를 높였다.
해당 안내서는 지난 3월 31일부터 전국 시도교육청과 학교에 순차 배포됐으며, 교육부 누리집(www.moe.go.kr), 교원 전용 디지털 플랫폼 ‘잇다(ITDA) 사이트’(itda.edunet.net), 학부모 온누리(www.parents.go.kr) 누리집을 통해 누구나 다운로드할 수 있도록 공개돼 있다.
배동인 교육부 정책기획관은 “작년 발생한 딥페이크 성범죄 이후 교육부는 디지털 성폭력 대응 체계 강화를 위해 교육자료 제작과 보급, 피해자 지원체계 구축 등 다방면의 노력을 기울여 왔다”며 “앞으로도 학교가 디지털 성폭력으로부터 안전한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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