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업무 사례 425건 정리한 ‘활용 사례집’ 배포
[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서울시가 공무원들의 AI 활용을 활성화하고 행정 업무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신기술 이용료 지원 사업’을 대폭 확대한다.
지난해 208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던 ‘신기술 이용료 지원 사업’이 올해는 약 3배 증가한 570명으로 확대되며, 이를 통해 서울시는 행정 전반에 ‘AI-Zation(인공지능화)’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서울시 공무원들이 업무에 생성형 AI를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이용료를 지원하는 정책으로, 지난해 전국 최초로 ‘서울특별시 스마트도시 및 정보화 조례’를 개정하며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 시범 운영 결과 공무원들의 AI 활용 만족도는 100%에 달할 정도로 효과가 높게 평가되었다.
지난해 서울시 공무원들은 AI를 주로 문서작성(보고서·보도자료), 자료조사, 데이터 분석, 기획 아이디어 도출 등 다양한 행정 업무에 활용했다.
특히, 부서 단위에서도 AI 활용이 확대되고 있다. GPTs를 활용해 맞춤형 챗봇을 제작하거나, 다른 부서에서 받은 문서에서 핵심 정보만 추출해 행정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는 사례도 등장했다.
서울시는 지난 1년간 공무원들이 AI를 어떻게 활용했는지에 대한 데이터를 분석해 총 425건의 사례를 담은 ‘신기술 이용료 활용 사례집’을 제작·배포하고 있다. 시는 이를 통해 AI 활용 경험이 부족한 공무원들도 손쉽게 AI를 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AI에 대한 공무원들의 관심과 활용 빈도는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3월 사업 도입 당시 AI 활용을 희망한 직원은 164명이었으나, 올해는 약 4배 증가한 612명이 지원했다.
초기에는 지원자 중 30%만 ‘주 3~4회’ AI를 활용했으나, 현재는 54%가 ‘거의 매일’ AI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올해 지원 규모를 더욱 확대하고, AI를 적극 활용한 우수 사례를 발굴해 지속적인 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우수 활용 사례를 분기별로 공유하며 공무원들의 AI 활용을 더욱 장려할 방침이다.
강옥현 서울시 디지털도시국장은 “서울시 공무원들의 AI 활용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행정 혁신이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며, “앞으로도 AI를 적극 도입해 업무 생산성을 극대화하고, 시민들에게 더욱 신속하고 정확한 행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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