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서울시교육청이 국제바칼로레아(IB) 관심학교 운영을 대폭 확대하며 미래형 학교 교육 체제 구축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올해 IB 관심학교 운영 학교는 초·중·고 총 82개교(초 45개교, 중 29개교, 고 8개교)로 확대되었으며, 기존 IB 후보학교까지 포함하면 서울 지역 내 IB 운영 학교는 총 91개교에 달한다.
국제바칼로레아(IB)는 전 세계 160개국에서 200만 명 이상의 학생이 참여하는 국제 공인 교육 프로그램으로, 개념 중심 탐구 학습과 비판적 사고력 향상에 초점을 맞춘다. IB 프로그램은 학령별로 ▲초등 과정(PYP, Primary Years Programme) ▲중등 과정(MYP, Middle Years Programme) ▲고등 과정(DP, Diploma Programme)으로 구성된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번 IB 관심학교 확대를 통해 미래 역량 중심 수업·평가 혁신을 위한 IB 운영을 강화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국형 바칼로레아(KB) 체제 구축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서울 미래형 학교 교육 체제란 IB 운영 경험을 토대로 학교가 미래 역량 중심 교육을 실현하고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교육과정, 수업·평가, 학교 운영의 총체적 모델을 의미한다. 이를 위해 교육청은 ▲IB 교원 역량 강화 연수 ▲학교 내 전문적 학습 공동체 운영 ▲IB 인증학교 및 관련 기관 탐방 ▲IB 관심학교 맞춤형 컨설팅 등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기존 초·중학교 중심이었던 IB 관심학교 공모 대상에 고등학교를 포함하면서 총 8개 고교가 새롭게 IB 운영 학교로 지정되었다.
서울시교육청은 고교 IB 관심학교 운영을 통해 고등학교 과정인 IBDP(Diploma Programme)의 국내 도입 가능성을 심도 있게 연구하고, 운영 방안을 학교 현장과 함께 논의할 계획이다. 이는 고교 IB 도입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공존하는 상황에서 보다 체계적인 준비 과정을 마련하기 위한 조치로, 특히 고교 교원의 DP 전문성 강화를 위한 연수와 지원책도 병행될 예정이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은 “서울 미래형 학교 교육 체제를 구축해 공교육의 질을 높이고, 학생들의 미래 역량을 강화하겠다”며 “IB 프로그램을 통한 교육 혁신으로 지역 간 교육 격차를 해소하는 데도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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