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구가 1인가구의 명절 고립감을 해소하고 따뜻한 소통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추석 쿠킹클래스’를 개최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다가치 공유부엌’ 개관 후 처음 진행된 프로그램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 중인 노고은 요리연구가(조리기능장)가 첫 문을 열어 더욱 뜻 깊은 자리가 되었다.
쿠킹클래스는 9월 29일 ‘다가치 공유부엌’에서 진행되었으며, 도봉구 내 1인가구를 위해 기획되었다. 행사에는 오언석 도봉구청장, 안준희 도봉구지역사회보장협의체 사무국장, 한국외식관광진흥원 이진서·이인이 이사, 그리고 사단법인 서포터즈이룸 최철 이사장이 함께 참석해 프로그램에 힘을 보탰다. 특히 최철 이사장은 한국외식관광진흥원과 도봉구의 협력을 이끈 연결자로, 이번 프로그램이 성사되는 데 다리 역할을 했다.
참가자들은 조리공간에서 파채를 듬뿍 올린 파불고기, 하트 모양 맛살전, 동태전 등 정성이 담긴 명절 음식을 직접 만들며 요리의 즐거움을 나눴다. 또 노고은 조리기능장, 한국외식관광진흥원 이진서 셰프, 이인이 이사가 함께 준비한 중식인 소고기보양탕, 버섯영양밥, 참나물배추겉절이는 제철 식재료의 풍미와 영양이 조화를 이루며 참가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노고은 요리연구가는 “명절 음식은 복잡하거나 화려하지 않아도, 제철 재료와 정성만으로도 충분히 따뜻한 한 끼가 된다”며 “다가치 공유부엌의 첫 프로그램을 함께하게 되어 의미가 깊고, 이번 자리를 통해 함께 나누는 명절의 가치를 다시금 느꼈다”고 전했다. 그는 조리 과정에서 간단하면서도 손맛이 살아있는 레시피와 요리 팁을 공유하며 참가자들과 소통했다.
완성된 음식은 함께 시식하며 자연스럽게 대화와 교류의 장으로 이어졌고, 단순한 요리 수업을 넘어 서로의 명절 이야기를 나누는 따뜻한 시간이 되었다. 이번 프로그램은 도봉구지역사회보장협의체 1인가구지원분과가 주관하고, 한국외식관광진흥원이 지원, 지역사회 상생의 좋은 사례로 평가받았다. 현장에서는 1인가구 지원정책과 관련한 의견 수렴도 함께 이루어졌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명절을 맞아 이웃과 함께 음식을 만들며 정을 나누는 자리가 마련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1인가구를 위한 실질적이고 지속적인 지원 프로그램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안준희 사무국장은 “참여자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함께할 수 있어 뜻깊었다”며 “더 나은 지역 돌봄 체계를 마련하겠다”고 전했으며, 서포터즈이룸 최철 이사장도 “좋은 기관들이 함께할 수 있도록 연결한 만큼, 앞으로도 나눔의 현장을 더 많이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국외식관광진흥원 측은 “지역사회와 협력해 1인가구가 외롭지 않은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저작권자ⓒ 피앤피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