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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경희궁 체험 - “경희궁 별별 유생들” 홍보 이미지 |
[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서울역사박물관이 2025년 궁중문화축전 주간을 맞아 경희궁의 역사적 가치를 시민과 함께 나누는 다채로운 체험·교육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가정의 달 5월, 조선시대로 시간여행을 떠나는 특별한 행사를 준비했다.
서울역사박물관은 국가유산진흥원, 궁능유적본부, 종로구청과 함께 오는 4월 26일(토)부터 5월 4일(일)까지 ‘2025년 궁중문화축전’ 주간 동안 가족 단위 시민을 위한 경희궁 역사 체험 프로그램과 전통 퍼포먼스를 운영한다고 18일 밝혔다.
핵심 프로그램은 어린이와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체험형 교육 ‘조선시대 경희궁 체험 – 경희궁 별별 유생들’이다. 이 프로그램은 영조 시대에 열린 진연과 증광시를 모티브로 꾸며졌으며, 참가자들은 한복을 입고 흥화문, 숭정전, 자정전 등 경희궁 곳곳을 탐방하며 조선시대 과거시험에 응시하는 콘셉트로 구성됐다.
아이들은 ‘나만의 호패 만들기’, 임금 영조와 함께하는 ‘과거시험 미션’, ‘관원의 상황극’ 감상, ‘전통 국악 공연’ 등 다채로운 활동을 통해 자연스럽게 경희궁의 역사와 조선시대 문화를 익힐 수 있다.
프로그램은 5월 2일부터 4일까지 1일 4회 진행되며, 회차당 50명씩 초등학생 자녀를 둔 가족이 참여할 수 있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서울공공서비스예약 누리집 및 서울역사박물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야간에는 ‘경희궁 밤의 산책’이 진행된다. 4월 26일~28일 저녁 시간대에 열리는 이 투어는 <서궐도안>을 주제로 해설사와 함께 경희궁 일대를 둘러보며 고즈넉한 경희궁의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 해당 프로그램은 티켓링크에서 사전 예약해야 하며, 역시 무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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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유산진흥원 - “경희궁 밤의 산책” 홍보 이미지 |
또한, 5월 1일(목)에는 경희궁 공원에서 흥겨운 ‘궁중문화축전 길놀이’도 펼쳐진다. 사자춤, 진도북춤, 소고춤, 기접놀이 판굿 등 전통예술 퍼포먼스를 현장에서 누구나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서울역사박물관은 지난해에도 ‘경희궁 야행’을 통해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올해는 교육형 체험과 야간 관람, 축제형 공연을 통합한 구성으로 경희궁의 대중적 접근성과 문화 향유 기회를 한층 넓혔다.
최병구 서울역사박물관장은 “경희궁은 조선의 역사에서 결코 가볍게 볼 수 없는 의미 깊은 궁궐이며, 시민들이 직접 걸으며 보고 듣고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통해 경희궁의 가치를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올봄 가족들과 함께 경희궁을 찾는다면 특별하고 유익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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