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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우산과 지역교육복지센터가 지난 2일 서울 중구 어린이재단빌딩에서 ‘찾아가는 심리지원사업 Mind-Up!’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
[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심리적 어려움을 겪는 아동에게 학교에서 직접 심리치료를 제공하는 ‘찾아가는 심리지원사업 Mind-Up’이 서울 전역에서 본격 가동된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회장 황영기)은 서울특별시교육청 산하 지역교육복지센터와 손잡고 이 사업을 통해 심리 사각지대에 놓인 위기 아동 발굴과 정서적 회복 지원에 나선다고 3일 밝혔다.
‘Mind-Up’은 단순한 상담 연계에 그치지 않고, 심리치료 전문가가 학교로 직접 찾아가 상담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경제적·정서적으로 복합적인 어려움을 겪는 아이들이 낯선 치료 환경 대신 익숙한 학교 공간에서 심리적 안정감을 찾을 수 있도록 돕는 맞춤형 심리지원 사업이다.
초록우산과 지역교육복지센터는 이날 협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협업 체계를 구축했다. 지역교육복지센터는 서울시교육청으로부터 위탁받아 심리·경제·사회적 위기에 처한 학생을 위한 복지 지원을 펼치는 교육복지 전달 거점기관으로, 학교와 지역사회를 연결하는 역할을 해왔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학교 현장에서 아동을 조기에 발굴하고, 지속적이고 전문적인 심리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특히 치료의 연속성과 신뢰 형성을 위해 한 명의 전문가가 일정 기간 동일 학생을 꾸준히 상담하는 체계를 제공한다.
김미경 초록우산 서울지역본부장은 “이번 협약은 일회성 지원을 넘어서 지역사회 전반의 아동 심리 안전망을 강화하는 중요한 계기”라며 “현장에서는 이미 정서 문제로 고립되거나 수업 참여가 어려운 학생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만큼, 교육청과 학교, 교육복지센터가 유기적으로 협력해 아동 중심의 통합 지원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지역교육복지센터 관계자 역시 “이번 사업은 공공과 민간이 협력해 학생들의 심리 건강을 책임지는 혁신 모델”이라며 “교육 현장의 변화를 실질적으로 이끌어낼 수 있는 민관 협력의 모범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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