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미국 등 18개국 취업 연계…수도권·비수도권 균형 배치
연수장려금·숙박비 지원…18개월 사후관리까지 제공
[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청년들의 해외취업을 돕는 ‘K-Move스쿨’이 올해 운영기관 73곳을 확정하고 오늘(4일)부터 연수 과정을 본격 개강한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이사장 이우영)은 해외 구인기업이 요구하는 맞춤형 인재를 양성하고 취업까지 연계하는 ‘K-Move스쿨’의 2025년 연수생 모집을 시작한다고 4일 밝혔다. 올해 연수 과정은 총 2,815명을 대상으로 일본, 미국, 호주, 싱가포르 등 18개국에서 158개 과정으로 운영된다.
올해 K-Move스쿨의 가장 큰 특징은 국내 대기업이 과정 운영에 직접 참여한다는 점이다.
해외법인을 보유한 SK C&C, LG에너지솔루션 등 주요 기업들이 연수 프로그램을 개설하고, 현지법인 채용과 연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해외진출기업 맞춤형 연수과정’(3개 과정, 60명 모집)을 신설하고, 대학과 협업해 맞춤형 교육을 진행한다. 또한, 해외 취업 준비가 어느 정도 갖춰진 청년들을 위한 150시간 이하의 ‘패스트 트랙 과정’(12개 과정, 194명 모집)도 운영해 빠른 해외 진출을 지원한다.
올해 연수 과정은 일본(1,248명, 64개 과정), 미국(702명, 40개 과정), 호주(275명, 18개 과정), 싱가포르(147명, 9개 과정) 등 총 18개국에서 진행된다.
특히, 수도권(72개 과정)뿐만 아니라 비수도권(86개 과정)도 확대해 전국 청년들의 참여 기회를 높였다.
연수 과정 참여자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 최대 320만 원의 연수장려금 및 숙박비를 지원한다.
또한, 연수 종료 후에도 공단과 운영기관이 18개월 동안 사후관리 서비스를 제공해 안정적인 취업을 돕는다.
K-Move스쿨을 통해 미국 '힐튼 괌 리조트'에 취업한 김OO씨는 “호텔경영학을 전공하고 K-Move스쿨에 도전해 글로벌 호텔리어로 성장할 수 있었다”며 “막연한 해외취업의 꿈이 있다면 꼭 도전해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K-Move스쿨 참가를 희망하는 청년은 월드잡플러스(www.worldjob.or.kr) 해외연수 모집공고에서 신청 가능하다.
이우영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은 “대한민국 청년들이 더 넓은 세계무대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해외취업을 희망하는 많은 청년들의 도전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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