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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동석 인사혁신처장(왼쪽 여섯 번째)이 10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개방형직위 우수 민간임용자 및 업무유공자 표창 수여식'에서 수상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의료·문화·환경 등 민간의 전문성을 공직에 접목해 성과를 낸 개방형 직위 우수 민간임용자들이 올해의 수상자로 선정됐다.
인사혁신처(처장 최동석)는 10일 각 부처의 개방형 직위에서 임용돼 성과를 낸 민간 출신 공무원 7명과 개방형 직위 제도 활성화에 기여한 업무유공자 2명 등 총 9명에게 인사처장 표창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수상자들은 국장급 3명, 과장급 4명, 제도 운영에 기여한 업무유공자 2명으로 구성됐다. 민간에서 쌓은 전문지식과 경험을 활용해 공직의 다양한 영역에서 혁신성과를 창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법무부 국립법무병원장 이영렬 원장은 지적·자폐성 장애 피치료자를 위한 전문 병동을 개설해 27명의 피치료감호자에게 맞춤형 치료서비스를 제공했다. 또한 강압적 방식이 아닌 비약물·비물리적 치료를 확대하기 위해 ‘마음쉼터’를 운영하며, 환자 스스로 감정을 조절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등 안정적 시설 운영에 기여했다.
보건복지부 국립춘천병원장 한창환 원장은 33년간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로 활동한 경력을 바탕으로 입원 적합성 심사를 대면조사 중심으로 전환해 정신질환자 인권 보호를 강화했다. 아울러 정신질환자의 지역사회 복귀를 지원하기 위한 국립정신재활시설 건립을 추진하는 등 정신건강 인프라 확충에도 힘썼다.
문화체육관광부 국립장애인도서관장 황금숙 관장은 기록관리·정보시스템 개발 경험을 토대로 장애인을 위한 대체 자료 제작을 확대하고, 디지털 정보 서비스 활용 체계를 강화했다. 또한 공공도서관 간 자료 공동 활용 기반을 구축하며 장애인 도서관 서비스의 총괄 기능을 한층 강화했다.
문화체육관광부 디지털소통국장 이정은 국장은 정부 내 홍보·소통 전략을 총괄하며 대국민 쌍방향 소통이 가능한 홍보 콘텐츠를 확대했다. 이 과정에서 정부 대표 SNS 콘텐츠의 국민 반응이 대폭 상승하는 등 온라인 기반 소통 시스템 개선에 기여했다.
고용노동부 경북지방노동위원회 사무국장 김성권 국장은 노동법 전공자로서 이론과 실무 경험을 결합해 공정하고 투명한 노동 분쟁 해결체계를 정립하는 데 힘써 왔다.
기후에너지환경부 중앙환경분쟁조정피해구제위원회 사무국장 김현진 국장은 환경분쟁 배상액 산정 기준을 개선하고, 새로운 유형의 환경분쟁에 대응하기 위한 처리 절차·배상 검토방식 등을 마련하며 환경분쟁조정 제도의 내실화를 이끌었다.
국방부 성폭력예방대응담당관 김윤전 담당관은 군 내 성폭력 예방과 피해자 지원 체계 강화를 위해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피해자가 한 번에(원스톱) 필요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했다. 전 군 성폭력 실태조사를 실시하는 등 예방 정책 기반 마련에도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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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동석 인사혁신처장이 10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개방형직위 우수 민간임용자 및 업무유공자 표창 수여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이번 표창에는 개방형 직위 운영을 지원하며 임용자 정착과 제도 확산에 기여한 업무유공자 2명도 포함됐다. 민간 출신 공무원들을 조직에 안착시키기 위한 상담·적응 지원, 직위 운영 체계 개선 등 공직 내 개방성 확대의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표창 수상자들은 간담회에서 “민간에서 축적한 전문성을 정부 정책에 적용해 국민의 삶에 직접 영향을 주는 공적 서비스 개선에 기여할 수 있어 큰 보람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동석 인사혁신처장은 “인공지능 확산, 급변하는 국제정세 등 정책 환경 변화가 거센 시점에서 공직사회의 개방성을 강화하는 일은 필수”라며 “민간의 우수한 인재가 공직으로 유입되고, 전문성을 기반으로 공공 영역에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흐름이 더욱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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