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약자 배려...장애인 7급 7명, 기술계고 졸업(예정)자 9급 32명 선발
여성 52%·20대 52.4%…성별·연령 다양성 강조
2025년 1회 공채 6월 21일, 2회 11월 1일 시행 예정
[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서울시는 7일 2024년도 제3회 지방공무원 임용시험의 최종합격자 294명을 확정·발표했다. 이번 시험은 높은 경쟁률과 까다로운 절차를 거쳐 선발되었으며, 특히 사회적 약자의 공직 진출을 확대하고 다양한 세대가 공직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2024년 지방공무원 임용시험은 작년 11월 2일 치러진 필기시험과 12월 18일부터 20일까지 진행된 면접시험을 통해 최종합격자가 결정됐다. 이번 시험에는 평균 53.6: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공직 진출을 희망하는 수험생들의 치열한 노력이 돋보였다.
직급별로는 7급에서 246명이 합격해 가장 많은 인원을 차지했으며, 9급은 32명, 연구사 직급은 16명이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직군별로는 행정직군이 187명으로 가장 많았고, 기술직군 91명, 연구직군 16명이 합격했다.
성별로는 여성 합격자가 153명(52.0%)으로 남성 141명(48.0%)보다 약간 많았다. 연령대별로는 20대가 154명(52.4%)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며, 젊은 세대의 공직 진출이 두드러졌다. 30대가 27.9%, 10대가 10.9%, 40대 이상이 8.8%를 기록하며 다양한 연령층이 공직에 진출했다.
특히, 최연소 합격자는 2006년생으로 기계시설(기술계고) 9급 모집단위에서 선발됐으며, 최고령 합격자는 1969년생으로 일반행정 7급 모집단위에서 이름을 올려 세대 간 다양성을 보여줬다.
서울시는 이번 시험에서 사회적 약자의 공직 진출을 돕기 위해 장애인과 기술계고 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한 구분모집을 실시했다. 이를 통해 전체 합격자의 13.3%에 해당하는 39명이 합격했다. 이 중 장애인 구분모집(7급)으로 7명이, 기술계고 졸업(예정)자 구분모집(9급)으로 32명이 최종 명단에 포함됐다.
또한 지역별 합격자 현황을 분석한 결과, 서울은 총 145명을 배출하며 전체의 약 절반 가까이를 차지했다. 경기 지역은 76명(25.9%)으로 두 번째로 많은 선발 인원을 기록했으며, 인천은 11명(3.7%)으로 그 뒤를 이었다. 상대적으로 적은 인원을 선발한 지역으로는 부산(4명), 대전(4명), 제주(4명) 등이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사회적 약자의 공직 진출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이들이 공공서비스에 기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시는 이번 시험을 끝으로 2024년 공채 일정을 모두 마무리했으며, 2025년에는 두 차례 공채 시험을 진행할 계획이다. 제1회 필기시험은 6월 21일, 제2회는 11월 1일에 예정되어 있다.
자세한 일정은 지방자치단체 인터넷 원서접수센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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