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직군 195명, 과학기술직군 65명...지난해보다 10명 늘어
학교 추천 필수…우수 인재 선발 위한 철저한 심사 과정 거쳐
<박용수 인사혁신처 차장이 2024년 8월 31일 지역인재 9급 수습직원 선발 필기시험장인 서울 강남구 대왕중학교를 찾아 시험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인사혁신처는 올해 총 260명의 지역인재 9급 수습직원을 선발하는 시험 시행계획을 28일 발표했다.
이번 시험은 행정직군(195명)과 과학기술직군(65명)으로 나눠 총 260명을 선발하며, 합격자는 6개월간 수습근무를 거쳐 일반직 9급 공무원으로 정규 임용된다.
지역인재 9급 제도는 특성화고·마이스터고 및 전문대학 졸업생들에게 공직 진출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로, 추천을 거쳐 필기시험, 서류전형, 면접시험을 통해 최종 합격자를 결정한다.
올해 선발 규모는 총 260명으로, 행정직군에서 195명, 과학기술직군에서 65명을 뽑는다.
행정직군에서는 △일반행정(128명) △회계(3명) △세무(50명) △관세(14명) 등의 분야에서 모집하며, 과학기술직군에서는 △일반기계(13명) △전기(7명) △화공(3명) △토목(1명) △건축(4명) △산림자원(5명) △보건(2명) △해양수산(9명) △전산개발(8명) △방송통신(7명) 등 다양한 직렬에서 인재를 선발한다.
특히 국세청, 관세청, 환경부, 산림청, 해양수산부, 행정안전부,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주요 정부 부처 및 중앙행정기관에서 임용될 예정이어서 수험생들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지역인재 9급 수습직원 선발시험은 학교장의 추천을 받은 지원자만 응시할 수 있다. 추천 대상자는 졸업자 또는 졸업예정자로, 성적 요건을 충족해야 하며, 특정 직렬의 경우 관련 자격증을 보유해야 응시 가능하다.
고등학교 졸업자는 △전문교과 과목 성취도 평균 B 이상 △50% 이상의 과목에서 A를 받아야 하며, 보통교과 평균 석차등급이 3.5 이내여야 한다. 전문대학 졸업자는 졸업(예정) 석차비율이 소속 학과의 상위 30% 이내에 포함되어야 추천을 받을 수 있다.
또한, 해양수산 직렬(선박항해·선박기관)의 경우 필수 자격증을 취득해야 응시 가능하며, 일부 직렬은 관련 전문교과를 이수하지 못한 경우에도 해당 직렬과 관련된 자격증이 있으면 지원할 수 있다.
시험 일정은 7월 28일(월)부터 8월 1일(금)까지 원서접수를 진행하고 필기시험은 8월 30일(토)에 치른다. 9월 25일(목) 필기시험 합격자를 발표하고 이후 서류전형(11월 21일), 12월 4일부터 6일까지 면접시험을 거쳐 12월 24일 최종합격자가 발표될 예정이다.
필기시험은 국어·영어·한국사 3과목으로 구성되며, 과목별 20문항이 출제된다. 올해부터 국어와 영어 과목은 지식 암기 위주에서 실무 적용 중심으로 출제 방식이 변경되며, 시험 시간도 기존 60분에서 70분으로 연장된다.
필기시험 합격자는 서류전형과 면접시험을 거쳐 최종 선발된다. 면접시험에서는 소통·공감, 헌신·열정, 창의·혁신, 윤리·책임 등 4개 요소를 평가하며, 각 항목에서 ‘하’ 판정을 받으면 탈락할 수 있다.
또한, 지역별 균형 선발 원칙에 따라 특정 광역자치단체 출신이 전체 합격자의 20%를 넘지 않도록 조정된다. 고등학교 졸업(예정)자가 50% 이상 합격할 수 있도록 배려하는 방안도 마련됐다.
전문가들은 시험 출제 방식이 실무 중심으로 바뀐 만큼, 이론적 암기보다 실무 적용 능력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A 공무원시험 전문가는 “단순한 지식 암기에서 벗어나 문제 해결 능력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면접에서 공무원으로서의 태도와 책임감을 강조하는 만큼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NCS(국가직무능력표준) 기반 문제 유형이 포함될 가능성이 있어, 직무 관련 기본 개념을 충분히 숙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최종 합격자는 2026년 상반기부터 6개월간 수습 근무를 거친 후, 임용 심사를 통해 일반직 9급 공무원으로 정식 채용된다. 수습 기간 동안 일반직 9급 1호봉에 해당하는 보수를 지급받으며, 이후 정식 공무원이 될 경우 수습 기간이 경력으로 인정된다.
올해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지역인재 9급 수습직원 선발시험에서 수험생들이 철저한 준비를 통해 합격의 문을 열 수 있을지 주목된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저작권자ⓒ 피앤피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