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앤피뉴스 - 새벽배송 논쟁 속 쿠팡CLS 1만명 소속 CPA-한국건강관리협회 MOU 체결... “노동자 건강권부터 지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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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배송 논쟁 속 쿠팡CLS 1만명 소속 CPA-한국건강관리협회 MOU 체결... “노동자 건강권부터 지킨다”

서광석 기자 / 기사승인 : 2025-11-13 16: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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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CPA 회원사, 기사·가족까지 검진 확대… ‘사람 중심 새벽배송’ 실현
새벽배송, 편리함 뒤의 이분법 넘어 사람 중심 해법 모색
새벽배송 논쟁의 전환점… ‘속도’에서 ‘사람’으로
CPA, 주5일제·자율휴무·백업체계 확산으로 ‘건강한 새벽배송’ 구축 나서

 

 

 

 

 

쿠팡파트너스연합회(CPA)는 11월 13일 광명 본사 회의실에서 한국건강관리협회와 쿠팡 배송기사(퀵플렉서) 및 그 가족을 대상으로 하는 전국 단위 종합건강검진 지원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쿠팡파트너스연합회(CPA) 제공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쿠팡CLS) 공식 위탁배송 협력사 연합체인 쿠팡파트너스연합회(CPA, 회장 신호룡)가 11월 13일 광명 본사 회의실에서 한국건강관리협회와 전국 단위 종합건강검진 지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CPA 회원사 소속 쿠팡택배(퀵플렉스) 기사와 임직원은 물론, 배우자·부모·친지 등 가족 구성원까지 건강검진 비용을 일부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한국건강관리협회는 전국 17개 지부를 운영해 접근성이 높으며, 지부가 없는 지역은 인근 의료기관과의 연계를 통해 동일한 조건으로 검진을 받을 수 있다.


CPA는 이번 협약을 통해 예약부터 상담, 검진, 사후관리까지 절차를 간소화하고, 검진 결과에서 확인된 건강 위험 요인을 배송 스케줄과 현장 관리에 연동하는 예방 중심의 안전관리 체계를 단계적으로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CPA 관계자는 “새벽배송 논쟁의 본질은 속도가 아니라 사람”이라며 “건강권 보장을 물류의 지속가능성 핵심 지표로 삼아 현장의 안전망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CPA는 쿠팡CLS와의 정기 간담회를 통해 퀵플렉스 현장의 개선 과제를 릴레이 방식으로 점검하고 있다. 그동안 간담회에서는 우천 등 기상 악화 시 배송 업무 부담 완화, 배송기사 대상 생수 제공의 전 캠프 확대, 간선 차량 지연에 따른 유연한 일정 조정 등 안전과 운영 효율에 관한 실무적 조치들이 논의됐다.

아울러 매년 반복되는 단가 하락에 대한 대응, 이형·중량 상품 증가로 인한 운송 효율 저하, 캠프 간 운영 격차 해소, 캠프 내 자판기 생수 비율 조정, 종사자 휴가 제공 기간 확대, 전국 캠프 운영 표준화 필요성 등 구조적 이슈에 대해서도 개선 방향이 제시됐다.

CPA는 지난 2월 출범 이후 입찰 방식 개선, 반품 송장 출력 간소화, 프레시백 회수 체계 정비 등 현장 효율화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다. 또한 결원 발생 시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히어로즈’라는 용차(긴급 차량) 전담팀을 운영해 회원사 간 상호 지원 체계를 구축했다.

이와 함께 롯데오토리스와 협력해 기사 전용 리스 상품과 대차 서비스를 도입하고, 구직자 보호를 위한 네이버 카페 ‘쿠택몬’을 개설해 정보 비대칭을 해소하며 초기 비용 부담을 줄였다. 아울러 KB손해보험·스몰티켓과 실시간 차량 데이터 기반 보험 및 서비스 협약을 체결해 안전한 운행 환경을 강화했다.

지난달 말에는 기아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목적기반모빌리티(PBV) 도입을 추진하는 등 국내 친환경 택배 생태계 조성에도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한편, CPA는 이번 건강검진 지원 확대와 노동 구조 개선을 연계해 사고 예방과 피로 누적 방지, 이직률 완화까지 이어지는 선순환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건강 데이터는 안전교육과 근무조정, 위험 작업 회피 등 현장 관리 지표로 활용하고, 기상 악화 시 표준 안전 매뉴얼을 적용해 불필요한 위험을 줄인다. 또한 캠프 간 운영 격차를 줄이기 위해 전국 표준 운영 매뉴얼을 보급하고, 이형·중량 상품의 처리 기준을 재정비해 운송 효율 저하를 해소할 방침이다.

업계 일각에서는 새벽배송을 둘러싼 찬반 논의가 소비자의 편익과 노동자의 건강권 사이의 이분법으로 흐르기 쉽다는 점을 지적해 왔다. CPA의 접근은 이 같은 대립 구도를 넘어, 사람 중심의 운영 철학을 제도와 현장 프로세스로 구체화함으로써 속도와 삶의 균형을 동시에 추구하는 현실적 해법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CPA는 주5일제 정착, 용차 없는 백업 체계 운영, 자율 휴식제, 일부 지역 주4일제 시범 도입 등을 병행하고, 건강검진과 사후관리까지 확대한 이번 협약을 통해 현장 안전망을 다층적으로 보강한다는 계획이다.

신호룡 CPA 회장은 “시장의 속도는 기술이 만들지만, 지속가능성은 사람과 제도가 만든다”며 “CPA, 쿠팡CLS, 의료기관의 삼자 협력을 통해 현장 개선을 지속 확장하고, 편리함의 비용을 노동자가 아닌 산업과 사회가 공정하게 분담하는 체계를 정착시키겠다”고 말했다.

CPA는 앞으로도 정례 간담회와 지표 기반의 안전관리, 표준 운영 매뉴얼 보급 등을 통해 현장에서 체감 가능한 변화를 속도감 있게 추진할 방침이다.

 

피앤피뉴스 / 서광석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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