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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남부교육지원청, 중도입국 학생 위한 ‘학교생활 한국어’ 익힘책 보급

마성배 기자 / 기사승인 : 2026-02-24 16:4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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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이 급해요”부터 시작…교실 적응 돕는 지역맞춤형 한국어 교재
▲지역맞춤형 한국어 익침책 ‘삐뽀삐뽀 학교생활 한국어-기본편’ 표지

 

 

 

 

 

[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서울특별시교육청 남부교육지원청이 중도입국 이주배경학생의 학교 적응을 지원하기 위해 지역맞춤형 한국어 익힘책 「삐뽀삐뽀 학교생활 한국어」를 개발해 지난 20일 관내 학교에 보급했다. 이번 교재는 입국 초기 학생들이 교실과 학교에서 즉시 사용할 수 있는 표현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익힘책에는 “화장실이 급해요”, “다시 한번 말해주세요”처럼 학교생활에서 가장 먼저 필요한 말들이 담겼다. 언어 장벽으로 위축되기 쉬운 학생들이 수업과 일상 의사소통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초점을 맞췄다. 남부교육지원청은 구로·영등포·금천 지역에 중도입국 학생이 집중된 여건을 고려해, 단순한 언어 학습을 넘어 교실 적응을 지원하는 의사소통 중심 교재가 필요하다는 현장 요구를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이 교재는 ‘지금 교실에서 바로 써보는 한국어’를 목표로 한 서울 지역 최초의 지역 밀착형 한국어 익힘책이다. 학교에서 마주하는 상황을 중심으로 단원을 구성하고, 학습 목표 제시 이후 따라 말해보기, 정리하기, 적용·확장 활동으로 이어지도록 설계됐다. 말하기가 어려운 학생도 참여할 수 있도록 기본 어휘 카드로 문장을 만들어보는 활동과 활용 팁도 부록에 담았다.

또한 ‘함께 읽는 이야기’ 코너를 통해 다름을 이유로 한 상처와 배제를 돌아보고, 혐오와 차별을 넘어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교실 문화를 자연스럽게 익히도록 구성했다. 이주배경학생뿐 아니라 학급 전체가 함께 성장하는 환경을 지향한다는 취지다.

남부교육지원청은 교재 보급과 함께 연수를 병행해 입국 초기 학생들의 언어 부담을 낮추고, 학교가 적응 과정을 보다 촘촘히 지원할 수 있도록 현장 활용을 확대할 계획이다. 2026년에는 ‘의사소통 한국어’와 ‘한국문화’ 교재를 추가 개발하고,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한국어 익힘 콘텐츠를 제작해 지원 단계를 넓혀갈 계획이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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