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이 직접 기획하는 수업에 도내 498개교 지원…318개교 선정
온라인 시스템 구축으로 수강 신청부터 출결·이수증 발급까지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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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공유학교 온라인시스템 초기 화면 |
[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학교 안에서만 배우는 시대는 지났다. 경기도교육청이 오는 2025년을 겨냥해 도내 31개 시·군 전역에서 ‘경기공유학교’를 본격 운영하며, 학교 밖 배움터를 중심으로 한 교육혁신의 물꼬를 텄다. 지역 자원을 활용한 새로운 학습 생태계가 현실로 다가온 셈이다.
경기공유학교는 ‘원하는 배움이 다 되는 세상’을 슬로건으로 내세우며, 지역사회 협력을 바탕으로 학생들이 더 넓고 깊게 배우는 교육을 실현하는 프로젝트다. 교육청은 올해 ‘지역맞춤형’, ‘학생기획형’, ‘대학연계형’, ‘수업위탁형’, ‘학점인정형’, ‘공헌형’ 등 다양한 유형을 운영하며, 미래 융합형 모델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있다.
학생 수요와 지역 특색을 반영한 교육활동도 다양하다. 프로그램은 ▲인성 ▲인문·사회 ▲수리·융합과학 ▲AI·디지털 ▲생태·환경 ▲문화예술 ▲체육 ▲‘글로컬’ 언어 ▲진로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총 680여 개의 세부 교육활동이 각 지역별로 준비됐다.
특히 올해 처음 도입된 ‘경기공유학교 온라인시스템’은 참여와 관리의 효율성을 한층 높였다. 해당 시스템에서는 교육활동 개설, 강사 등록, 학생 모집뿐 아니라, 향후 출결관리, 학습 이력 확인, 이수증 발급까지 가능하도록 단계별로 기능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현재까지 19개 지역에서 수업이 이미 시작됐고, 나머지 12개 지역도 순차적으로 학생 모집과 함께 개강을 앞두고 있다. 이 가운데 ‘대학연계형’의 경우, 지역 대학이 주축이 돼 총 220개 강좌가 개설을 준비 중이며, 학생들의 수강 신청을 바탕으로 최종 강좌가 확정될 예정이다.
특히 주목할 만한 유형은 ‘학생기획형’이다. 학생들이 직접 워크숍을 통해 수업을 제안하고 운영하는 방식으로, 올해 무려 498개교가 참여 의사를 밝혔고, 이 중 318개교가 최종 선정돼 4월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경기도교육청은 “경기공유학교는 학교 울타리를 넘어 학생이 주도적으로 배우는 ‘세상에서 가장 큰 학교’”라며 “온라인 시스템 고도화를 통해 더욱 많은 학생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배움에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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