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자 만족도 95%…올해 25개 자치구로 확대
오는 21일부터 신규 운영어린이집 예약 시작…4월 1일부터 이용 가능
[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서울시가 맞벌이 가정과 가정양육자의 돌봄 공백을 해소하고, 보다 유연한 보육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서울형 시간제 전문 어린이집’을 전 자치구로 확대 운영한다.
서울시는 오는 4월 1일부터 9개 어린이집을 추가 지정해 총 17개소에서 운영을 시작하며, 연내 25개 모든 자치구에 1개소 이상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형 시간제 전문 어린이집’은 기존 어린이집의 유휴 공간을 활용해 주중 낮 시간대에 1시간 단위(월 60시간 한도)로 이용할 수 있는 보육 서비스로, 6개월 이상 7세 이하 취학 전 아동이라면 누구나 이용 가능하다.
특히, 가정양육자들이 육아로 인한 피로도를 줄이고 운동, 병원 진료, 급한 업무 처리 등 개인 일정에 맞춰 유연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전일제 어린이집과 달리 일정 기간 출석하지 않아도 보육료 지원을 받을 수 있다는 점 또한 장점이다.
서울시는 지난해 6월부터 8개 어린이집에서 시범 운영을 시작했으며, 현재까지 총 3,177건(13,009시간)의 이용 실적을 기록했다. 이용자 대상 설문조사에서도 95% 이상의 높은 만족도를 보이며, 부모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정책으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기존 어린이집 방학·폐원으로 인한 돌봄 공백, 맞벌이 가정의 단기간 보육 필요, 전일제 어린이집 이용 전 기관 적응 등의 목적으로 활용되는 경우가 많았다.
서울시는 이러한 높은 수요를 반영해 4월 1일부터 9개소를 추가 지정하고, 연내 25개 전 자치구별 1개소씩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4월부터 추가 운영되는 9개소는 ▲중구 신당동어린이집 ▴용산구 효창어린이집 ▲강북구 꿈나무어린이집 ▲노원구 향기어린이집 ▲서대문구 마미어린이집 ▲양천구 홍익어린이집 ▲강서구 구립숲속나라어린이집 ▲구로구 새날어린이집 ▲동작구 구립고은어린이집이다.
서울시는 시간제 전문 어린이집을 처음 이용하는 아동을 위해 4월 한 달간 2시간 무료 이용 이벤트도 진행한다.
무료 이용권은 ‘서울시보육포털’, 키즈노트 앱, 탄생응원서울 SNS 등에서 내려받을 수 있으며, 어린이집 방문 시 이미지 캡처본 또는 실물 쿠폰을 제시하면 적용된다. 신규 추가된 9개소를 포함해 기존 운영 중인 8개소에서도 이벤트가 진행된다.
시간제 보육서비스는 이용일 14일 전부터 1일 전까지 사전 예약이 가능하며, 당일 예약은 전화로 정오(12시)까지 신청 가능하다.
예약은 서울시보육포털(https://iseoul.seoul.go.kr)을 통해 진행되며, 이용 요금은 시간당 2,000원이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실장은 “서울형 시간제 전문 어린이집이 부모들의 육아 부담을 덜고, 보다 유연한 보육 환경을 조성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부모가 안심하고 아이를 맡길 수 있는 체감형 보육 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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