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점은행제.독학학위제 주요 현황(교육부 제공)
[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학업을 이어가기 어려운 성인 학습자들에게 새로운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는 학점은행제와 독학학위제를 통해 3만 8천여 명이 학위를 취득했다.
교육부와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은 25일 ‘2025년 학점은행제·독학학위제 온라인 학위수여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학위수여식에서는 학점은행제를 통해 학사 및 전문학사 학위를 취득한 3만 7,499명과 독학학위제 학사학위 취득자 560명 등 총 3만 8,059명이 교육부 장관 명의의 학위를 받는다. 이는 지난 1990년 독학학위제, 1997년 학점은행제 시행 이후 현재까지 누적 111만여 명의 학위취득자를 배출한 성과를 이어가는 것이다.
올해 학점은행제 학위취득자 가운데 59%(2만 2,118명)는 이미 대학·전문대학을 졸업한 후 새로운 학위 취득이나 자기계발을 위해 도전한 학습자들이었다. 또한, 독학학위제 학위취득자 중 320명(57.1%)은 일과 학습을 병행하며 업무 역량을 키운 직장인들이었다.
특히, 학점은행제와 독학학위제를 활용해 대학원에 진학하거나, 직무 전문성을 인정받아 커리어를 확장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심리학 학사학위를 취득한 한 학습자는 학점은행제와 독학사를 병행해 상담심리 교육대학원에 합격했으며, 기계공학 학사학위를 받은 학습자는 실무 경험과 이론을 결합해 국가기술자격증을 취득하고 대학원 석사 과정에 진학했다.
경력단절을 겪은 후 학업에 도전한 사례도 주목된다. 문헌정보학 전공자는 도서관 봉사활동을 계기로 학점은행제를 선택해 매주 서울로 이동하며 대면 수업을 성실히 이수했고, 우수한 성적으로 장학생으로 선발되며 학업을 이어갔다.
이번 학위수여식에서는 학업 성취도가 높은 학습자들에게 최우수상과 우수상이 수여되며, 직장과 육아를 병행하며 학사학위를 취득한 학습자 14명에게는 특별상이 주어진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배움에 대한 열정을 갖고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은 학위취득자들은 용기 있는 도전가”라며, “교육부는 누구나 평생학습을 통해 더 나은 미래를 꿈꿀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학위수여식은 국가평생교육진흥원 유튜브를 통해 녹화 영상으로 송출될 예정이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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